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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알바하다가 만난 진상부모들썰(발암주의)
게시물ID : menbung_215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류하리
추천 : 3
조회수 : 92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8/05 02: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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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안녕하세요
 
가끔 친구의 친척분이 음식점을 하는데 주말에 가서 도와드리는 학생.. 아니 알바생입니다 ;;
 
제가 알바하는 동네 특성상 주말에는 정말 점원이든 알바든 정신없이 움직이고 바쁜데요
 
어느 일요일 그날 따라 날씨도 찝찝하고 후덥지근 했습니다.
 
교회에서 오셔서 단체기도를 하는 먹기전에 단체기도를 하는 손님들도 계셨고
 
가족 단위의 손님이 많이 찾아왔습니다.
 
 
한 저녁쯤 됐을까 여자분 두분이 들어오시더니
 
"저기 자리 있나요?" 하고 물어보시더라구요.
 
"몇 명이신가요?" 하고 물어보니 애기가 4명에 어른이 6명... 총 10명이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저희는 여러분 앉으시는 개별 단체석이 있어서 안내해 드리고 아이들이 앉을 수있는 의자를 들였습니다.
 
그런데 애들이 뛰어들어와서 폴짝폴짝 난리더라구요.
 
그래도 한번 주의 시켜서 자리에 앉히더라구요.
 
음식 나오고 나서 한동안 조용하더니 "띵동" 소리가 들렸습니다.
 
무슨 일이신가요 하면서 갔더니 헐....... 애들 두명은 책상주위를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있었고 아이들이 지나간 자리에 밥풀이 사방으로........ ㅜㅜ
 
그리고 엄마 아빠는 그 애들을 제지할 생각도 없이 이야기 하면서 먹기 바쁘더라구요. 반찬 리필해드렸습니다 ;;
 
그 애들 중에서 제일 똘망똘망 해보였던 여자 아이가 있었는데 (6살가량 되보이는) 그 아이가 나와서
 
"휴지 주세요. 물수건 주세요."하더라구요. 그래도 그애가 똘똘해보였어요.
 
 
그런데;;;
 
그애가 잠시후에 나오더니
 
"저기요, 화장실이 어디예요?" 물어보는 것입니다.
 
저희 식당은 상가라서 화장실이 식당 뒤편에 위치해있는데 큰 유리문을 밀고 나가는 데다가 외진 곳이라 여자아이 혼자 보낼수가 없는 곳이였습니다.
 
엄마는 어디있냐고 물었더니 "밥 먹어요~"하고 가리키기만 하더라구요.
 
일하던 중인데 걱정되어 열어주고 중간중간 잘 갔다오는지 지켜보았습니다. 다행히 잘갔다오더라구요.
 
 
 
어린 애들(3,4살)이 나와서 선풍기를 만지려고 하는데 애 엄마 아빠는 눈길 하나 주지도 않고~
 
안된다고 하면서 점원이랑 알바들이 들여보내고~ 우리는 애들 감시하랴 서빙하랴 ㅠㅠ
 
자기네들 식사하기도 바쁘고 수다수다~ 어찌 할 말씀은 많으신지.....
 
계산하고 가신 자리를 보니 바닥은 초토화요 ㅜㅜ 의자에 이미 덕지덕지 ㅠㅠ 흔적들이 남아있더나이다.
 
같이 치우면서 사장님이 나중에 결혼해서 애낳으면 저러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같이 일하던 내 친구는 애 똥기저귀 식당 테이블 위에 올리고 간 엄마들도 봤데요;;;; ㅡㅡ;;
 
 
 
 
음식점에서에 예절 잘 지키시는 부모님들도 많이 계시지만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음식점에서 안전하고 바르게 앉아 식사하도록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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