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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학년때 썅X 담임을 길에서 만남!!
게시물ID : menbung_216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순수가쩔어
추천 : 44
조회수 : 7851회
댓글수 : 181개
등록시간 : 2015/08/05 22:54:17


와..아까전에 일어난 일이에요..

아직까지도 진정이 안되네요 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이래서 사람은 죄를 짓고 살면 안되는건가봐요..ㅋㅋㅋㅋ 아오 손떨려.

설명하자면 진짜 완전 썅X 중 최고였고 그X 때문에 지금까지 트라우마와

교사들에 대한 신뢰도가 바닥을 후려치고 지구 반대편을 뚫을정도인...그런 인성을 가진 선생이었는데 ㅋ 선생이란 말도 해주기 싫지만..

언제인가 한번 길에서 만나면 그때 왜그랬냐고 따지고 뺨이라도 한대 후려치고 싶었는데

20여년간 못보다가 드디어~!!!! 길에서 마주쳤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어느 정도 쓰레기였냐면(쓰레기님 죄송) 


첫번째 생생한 기억..

창 5학년 올라간지 얼마안되고 막 반팔로 옷을 갈아입을때쯤이었어요.

수업을 시작하고 조금후 어떤 학부모가 찾아왔어요. 누군지는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대충 몇분간 인사하고 그러고 갔죠.

근데 이년이 ㅋㅋㅋ 흰봉투를 한손에 들고 들어오더라구요.. 

그시절이야 촌지 받는게 거의 당연하다 싶었으니까 누가 주고 갔나보다 했는데.ㅋㅋㅋ

봉투에서 돈을 꺼내 애들앞에서 한장한장 세더라구요 ㅋㅋㅋㅋ 그러더니 한아이를 불러내고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본받으라고 ㅋㅋㅋㅋㅋㅋ 돈 흔들면서 너희들도 부모님한테 잘 이야기해야 자기가 더 잘해주지 않겠냐며 ㅋ 악마처럼 웃더라구요 ㅋㅋ

아직도 그때 그 얼굴과 웃음이 생생해요 ㅋ


두번째 아주 생생한 기억..

첫번째 일이 있고 얼마 안있다가였어요 ㅋ

그때는 어떤 돈인지 모르겠는데 학교에 돈을 내는게 있었어요.. 무슨돈인지는 기억이 없네요...

암튼 그중에 기억나는 여자사람친구는 조금 꼬질하고 할머니랑 할아버지랑 만 사는 친구였는데요.

돈이 없어서 못냈었었어요.

근데 그년이 그 여자애 불러서 뺨을 3번을 후려치더니.. 발로 차서 밟더라구요.. 우리반 애들은 완전 벙쪄서 있었구요..

발로 차여서 넘어져 우는 여자애를 내려다보며 .. 너때문에 내가 욕을 먹어서 어쩔꺼냐고. 

너만 돈 안냈다고 당장 나가 죽으라고 앞문을 열고 머리를 잡아끌고 던졌어요

그중에 나랑 내친구(지금도 만나는 친구)랑 부반장이랑 3명이서 뛰어나가 그 아이를 복도 끝으로 데려가서 숨겼었죠..

 그 조그만 여자애 입술에서 피가 줄줄나오고 몸에는 신발자국이 한가득.. 정말 서럽게 우는거 보고 우리도 모르게 같이 울면서 양호실 갔었죠.

양호실 선생님도 놀래서 약바르고  챙기는동안  그썅년이 양호실까지 따라와서 우리보고 왜 저 거지같은년 챙기냐고 똑같이 당하고 싶냐고 

소리 지르고 .. 양호선생님은 말리고... 와..지금 쓰면서도 손이떨리네요..

근데 이친구네가 지금은 엄청 잘살아요.. ㅋ 재계발 들어가면서 보상받고 떼돈을 범 ㅋㅋ 지금은 시청 공무원 잼~


세번째는 제가 당했었던건데요 ㅋㅋㅋ

저희 엄마가 젊을때 좀 미인이셔서(지금은 좀...) 학교에 한번 오면 연예인왔다고 구경나올정도 였는데요..

워낙 그때는 엄마가 바쁘고 잘 보러 못오다가 첫번째 일때문에 엄마한테 이야기한번했더니 제가 잘못 될까봐 그런지

촌지 주러 찾아오셨었어요 ㅋㅋㅋ

처음 학교에 오시는거였고 눈에 띄는 외모 때문이었는지 교장 선생님이랑 교감선생님 . 머리 벗겨졌던 무슨 선생님까지 다 나와서

배웅 해주시고 그랬거든요 ㅋ

근데 그날이후 촌지를 분명 받았을텐데.. 저한테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어요 ㅋㅋ

좋게 달라진게 아니고 그냥 눈에 띄게 괴롭히는거 있잖아요.

그림을 그려도 넌 왜 그따위냐. 숙제를 해온걸 봐도 욕하고 .하던때였는데요.

그날 점토인가를 챙겨가야하는데 깜박하고 못챙겨왓었거든요..

수업 시간동안 의자들고 무름뚫고 있으라해서 앞문 바로 옆에 그러고 수업이 끝났는데 쉬는시간에도 움직이면 죽여버리겠다고 

옆에서 감시하더라구요. 화장실을 가고 싶다고 말했더니 꾀부린다고 허벅지를 밟았어요.. 너무 아파서 오줌을 지렸거든요.

그랫더니 애들보고 다 와보라고 앞문으로 모으더니 이자식 오줌싼다고 오줌싸게라고 놀리라고 시키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애들은 그냥 그게 재미있던지 오줌싸게래~ 이러면서 놀리고 전 울고있었고..

울면서 화장실 가고 싶다고 보내달라고 했는데 뺨을 후려쳤어요 ㅋㅋㅋㅋ 한 5대인가 맞았나.. 정신이 오락가락하면서 오줌을 완전히 지렸는데

교실에 다 썩어가는 걸레 들고 오라고 하더니 제 얼굴에 던지더라구요. 냄새나니까 직접 닦고 깨끗이 치우라면서요 ㅋㅋㅋㅋㅋ

그때 부터 그 착했던 어린시절이 사라졌어요.. 진짜 악만 남아서 그 어린시절에 내가 커서 저년을 죽여야지라는 생각까지 했으니까요 ㅋ

나중에 동창들 만나고 이야기 들어보니 그년이 노처녀였는데 우리엄마가 왔다가고 선생들이 엄마이야기만 계속 하더래요 이쁘다고 ㅋㅋ

그거때문에 배알이 꼴려서 그런거 같았다고 ..하...진짜...아오...ㅋ


네번째 사건..

이건 아주 최고 히트였는데요 ㅋㅋ

무슨일때문이었는지 얼굴이 빨게 가지고 씩씩 대면서 들어오더라구요..

뭔일인가 하면서 보고있었는데.. 갑자기 교무수첩(?)이랑 출석부를 우리들쪽으로 막 던짐 ㅋㅋㅋㅋ

가만히 있다가 맞은애들은 울고 .. 한명은 입술이 찢기고 ㅋㅋㅋ

그러고도 분이 안풀렸는지 시끄러우니까 울지말라고 소리지르고 

손에 잡히는대로 우리들한테 던지더라구요..

애들은 움직이지도 못한채로 던져지는대로 맞고.. 눈물만 뚝뚝 흘리고..

실컷 던지다가 던질게 없어졌는지 다들 책상위로 무릎꿇고 올라가라했어요..

다들 울면서 무릎꿇고 올라갔는데 ... 그게 2교시부터 점심때까지 그러고있었음 ㅋㅋㅋ

애들 화장실 못가서 그냥 지리는 애들부터 쓰러지는 여자애들에

난리인데 그년은 그걸 가만히 히죽거리면서 보고만있었고.

애들은 울고 난리였죠 ... 지금 생각해도 끔찍한.. 왜 그때는 교감이나 교장들이 손을 안댔는지.....


다시 현실로 돌아와서 ㅋㅋㅋ

현장 작업이 끝나고 맥주 한잔이나 할까 하고 동네를 나갔는데 ㅋㅋㅋㅋ

그년이~!!!! 호프집에서 자기 가족들이랑 딸만 둘이고 남편이랑 맥주를 쳐먹고 있데요? 와~~~ ㅋㅋㅋㅋ

진짜 얼굴 보자마자 딱 알아봤어요 .. 이름도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데 ㅋ 

결혼은 했는지 딱 애들이 초등학교 4~6학년 되어 보이더라구요 ㅋㅋ

진짜 수천번 수만번 생각했던게 눈앞에서 딱 벌어지니까 몸이고 입이고 알아서 움직이더라구요//

나 :  어~? 박XX 선생님 아니세요??

그년: 네? 맞는데요? 누구....?

나 : 저 예전에 선생님 제자였어요..XX 에요... 

그년 : ............

나 :  기억 안나세요?? 하긴 제자가 많으시니까 기억 못하시겠네요...(옆에보면서) 안녕하세요..^^ 안녕~얘들아~

그년 남편 :  아이고 그러구나.. 이야~ 인연인가보네.. 한잔 들래요?

나 : 아이고 감사하죠.. 잠깐 앉아도 되요?

그년 남편 : 그래그래

그년 : ...???? (이때까지 기억을 더듬는거 같았음 ㅋㅋㅋㅋ)

이러고 맥주 한잔나올때까지 아이들이 이쁘네요..

이렇게 만나게 되어서 너무 반가워요.. 어디사세요? 이런 쓸데없는 말을 하고있다가..

맥주 나오는거 시원하게 원샷하고 ㅋㅋ

시작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나 :  선생님 그때 저한테 하셧던거 기억하세요?

그년 : 아이고 뭔데? 서운했었던거 있었나?

서운??? 아니지 썅년아 그정도가 아니지......

나 : 그때 화장실도 못가게 벌세우시고 발로차서 오줌싸게 만드신다음에 애들불러서 놀리게 시키시고 했었잖아요..

그날 뺨하도 맞아서 헐고 해서 일주일을 밥먹기 힘들었어요.. 아시죠?

그년 : 내가??

나 : 그럼요, 그때 선생님이 죽도록 패서 피 질질흘리고 우리가 양호실 데려다줬던 XX이도 지금 여기 XX시청에서 일해요. 
     요즘은 촌지같은건 안받으세요? 그때 우리 앞에서 돈세고 머리 쓰다듬어 주고 그랬는데 기억안나세요??

그년은 완전 20년간 변비를안고 사는 얼굴로 변해가고 ㅋ

남편은 이게 뭔소리야 하다가 인상을 점점 구기고 있고...

아이들은 말을 다 알아들었는지 그년 옆에 있던 아이도 아빠옆으로 가더라구요...ㅋㅋㅋ

그년도 뭔가 할말을 하고 싶었는데 말이 안나온건지 어버버버 거리고 있고 ㅋㅋㅋㅋ

나 : 아참.. 말 안듣는다고 변기물 닦은 걸래 짠 물 먹인 친구도 지금 연락되고 동창모임도 한두달에 한번씩 하는데 한번 나오세요.. 

그년 : ....

그년 남편 : 지금 이야기 하는거 진짜야? 뭔 말을 해보던가..안되면 내가 애들 데리고 먼저 들어갈께..

이러더라구요 ㅋㅋ

저는 금방 갈꺼니까 그냥 계세요 하고 계속 마음에 두었던거 막 쏱아냈어요 ㅋㅋㅋ

지금 생각하니 뭔 말을 많이 했는데 위에꺼까지는 기억나는데 흥분해서 다음꺼가 가물가물 하네요.. ㅋㅋ

거의 10분간 이야기하는데 왠지 모르게 울컥하더라구요.. 다큰 30대 남자가....쩝...


진짜 아이들때문에 뺨은 진짜 때리진 못했지만.. 20년간 묵혀둔 거 다 토해냈네요 ㅋㅋㅋ

그년 남편분에게 사는 주소랑 연락처 까지 받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저런년이 이런분을 만났는지.. 진짜 똑같은 인간이랑 결혼할줄알았는데 말이죠..

지금 한창 친구들한테 카톡 보내고 연락 보내니까 다음에 자기들도 같이 가자고 하네요..

아마도 2차 가 생길듯한...  아..뭐라할까 기분이 좋은데 찜찜한거? 시원한데 더운거? 이런 기분이네요 ㅋㅋ


다음 만남을 준비해봐야겠어요.  

여러분 죄 짓고 살면 어디서 어떻게 만날지 몰라요.. 착하게 삽시다~!!!!





출처 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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