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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양아치 그리고 건달/혐주의
게시물ID : menbung_218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템플러뽑자
추천 : 6
조회수 : 105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8/08 11:58:20

폭력 주의 < br />
요즘에 멘붕게시판에서 진상 썰을 보다보니 문득 잊고 있었던 진상썰이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때는 2000년대 초반
제가 군입대를 앞두고 몇달 남는 시간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어요

야간이었는데
그때는 10시에 청소년들 출입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중고등학교가 근처에 있어서인지
제가 야간 알바였는데 80%가 중고등학생이었으니까요

 정말 힘들었던게 중고딩들의 흡연이었습니다
대놓고 피우진 않았지만
화장실에 번갈아가면서 연기굴속을 만들고
가래침에 꽁초에, 경고가 먹히지 않더라구요

제 가게도 아니라서 다 쫒아낼 수도 없고
그때 사장이 pc발 한켠에 방 만들어서
두딸과 부인과 먹고 자고 했던 기억이납니다
pc방이 전재산이었겠죠

암튼  그중에서 제가 젤 힘들었던건
중고등 학생들의 상스러운 욕 !!!!
제가 욕을 싫어해서 듣기만해도 분노 게이지가 상승하거든요 이걸로 참다참다 몇명 쫒아내고,
애들이 친구들 불러서
저 퇴근시간에 기다리고 했던 기억도 납니다

 오늘 풀 썰은 이게 아니고 ....

 늘 그랬듯
한쪽에 남자4명 여학생3-4명 무리를 지어서 겜을 하는데
역시나 빠지지않는 소란스러움과 욕설

귀가 쫑긋해서 들어보니
상대편 (아마 스타크래프트를 했던것 같아요)

한 명을 여러명이서 돌아가면서 욕을 채팅으로 쓰는것 같았어요
자기들끼리 채팅알 소리내서 읽고 비웃었기때문에
pc방 모든 사람들이 다 듣는 형편이었지요

속으로 아 정말 해도해도 너무하는구나
듣기 싫다 쫒아낼까 하고 있는차에 전화를 하더라구요

현피뜰래 어쩔래 등등
이제 7-8명이서 돌아가면서 조롱하고 욕하다가
엉겹결에 "올라면와봐 ㅂㅅ 요기 ㅇ ㅇ 앞인데 니가 올수 있으면 와보던가 ㅋ ㅋㅋㅋㅋㅋ "라고 대화가 되더라구요

 전화끊고나서는
아오 ㅂㅅ 지가 오면 오쩔건데
우리가 몇명인데 나이먹으면 다 쎈줄일지
"오빠가 만약오면 묵싸발 내는거 구경해 "
등등 신나서 더 떠드는데







 정확히 10분도 안되서
끼이잇 소리가 나더니 쿵쿵쿵 계단올라오는 소리가 들리고
딱 봐도 건달이구나 라는 포스의 사내가 등장했어요

 그 애들은 출입구를 등지고 앉어서 못보고
아직까지도 그 사람 욕하고 웃고 있는데

 그사람 1-2초 두리번 거리다가 전화를 거니까
딱 그쪽에서 전화벨이 울렸죠

그리고 정말 과장ㄴ없이
이제부터 한 오분 사이에 쿵쾅쿵쾅
이걸 전부 묘사하긴 좀 그렇지만

순식간에 전화기 들고 있던애가 바닥에 뒹굴고 있고
뭐 말로 물어보지도 않더라구요
의자를 집어서ㅡ 더 이상은 생략하겠습니다
 다행이 여자애들은 때리지 않았지만

그렇게 pc방에 있는 모든서람 저 사장님 포함 멍 하니 있을때 그 모든걸 해버리고 사라졌습니다

 그래도 알바니까 그사람을 붙잡거나 경찰에 신고를 해야했겠지만, 솔직히 무섭기도 했었고 워낙 찰나에 일이 벌어지고 휙 하고 사라져서 모두가 벙쪘죠

애들은 기절한애빼고 울고불고 119불러서 병원에 갔습니다만

쓰다보니 사이다가 아니라
폭력을 방조한 무책임한 알바가 된것 같아 입맛이 씁니다만

어쨌든 인터넷 상이라고 사람에게 욕하고 비난해선 안된다는걸 그 날 이후 교훈으로 삼고있긴 합니다

마무리가 안되네요 ㅠ ㅠ
출처 내 기억
폭력은 나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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