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라 가족들과 함께 외식을 하러 갔습죠.
그곳은 저렴하고 맛 좋은 곳으로 평일에도 붐빈다고 합니다.
저희가 3시쯤 도착했는데도 사람들이 바글바글.
겨우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테이블이 너무 지저분하고 불편한 자리라 아주머니께 "다른 곳 앉으면 안되나요?"라고 물어봤습죠.
헌데 아주머니가 "안돼"이러시는 거임.. 나이 31살 먹고 저렇게 대놓고 반말하는 사람 첨봄.. 그것도 손님한테.
기분이 나빴지만 손님이 바글바글한데에 비해 일하는 아주머니가 턱없이 부족한게 보였고, 이 푹푹 찌는 날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에 웃으며 넘겼죠.
느끼한 음식을 먹고 사이다가 땡겨 바쁜 아주머니를 대신에 제가 사이다를 꺼내려고 냉장고에 갔는데 셀프로 꺼내가지 말라고 써 있더군요.
그래서 아주머니께 다가가 "저희 테이블에 사이다 한 병만 가져다주세요"라고 말했는데, "가져가"이러시는겁니다?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그래서 저희 테이블에 사이다 가져다 놓고 그 아줌마한테 다시 가서 "병따개 어딨어?"를 시전했습니다.
그랬더니 저 한 번 쳐다보고 병따개 주더라구요ㅋㅋㅋㅋㅋ
전 나름 사이다 였어요ㅋㅋㅋ 어른한테 반말해본건 또 처음이네요ㅋㅋ제발 자기보다 나이 어리다고 반말좀 안했으면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