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좀 먹자면 저게 딱히 잘한일은 아닐거같은데요? 핫팬츠를 입고 탄건 본인의 자유이고 그걸 쳐다본 사람이 무슨 핫팬츠에 얼굴 들이밀고 쳐다본것도아니고 만지거나 사진을찍은것도 아니고 본능적으로 이성의 다리를 쳐다본걸 무슨 큰 죄라도 지은것마냥 사람들 많은데서호통을 친게 잘한일인가 싶네요 남자가 범죄를 하려고 한걸 막은거라면 백번 잘한거지만 저상황은 글쎄요...
확실히 이런일 있을때마다 한국이 남자가 얼마나 불쌍한지 느낍니다. 핫팬츠자기가 입고 탄거고 남자가 그렇다고 무슨 범죄행위를 한건 일체 아니고 그저 쳐다봣단 이유만으로 많은사람들앞에서 성범죄자와 같은 취급을 당하면서 호통듣고 얼굴빨개져서 내린게 진정한 어르신이라고요...글쎄요... 진짜 이해안되네요 그건 저도 평소에 이게 옳고 그른가 생각을 논리적으로 많이해보려고 하는 편인데 저게 저 할아버님이 잘한일이라고는 제 논리론 정말 이해안되네요. 그렇다고 저 남자를 가만 냅뒀다고 해서 거기서 접촉을시도한다던지 사진을찍으려 시도한다던지 이런시도를 할거라고 100% 확신도 없엇을거고 제가 생각하기에 그 할아버님이 젊으실때 일반적인 여자 노출에 얼마나 관심이 없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자기 주관을 남한테 강요한거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1. 저 아저씨가 어떤 식으로 얼마나 봤는지 언급도 없는데 성범죄자급으로 몰려가네요. 슬깃 봤을수도 있는건데 말이지요. "얼마나 빤히쳐다봤으면 할아버지가 나섰겠어요"는 아저씨가 좀 그런끼가 있고 할아버지가 지극히 정상이라는 전제를 깔았을 때 가능한겁니다. 오히려 할아버지 본인이 당사자 여성분의 다리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가 지극히 성실하고 평범한 아저씨가 멍때리다가 눈길이 간걸 가지고 되레 뭐라고 했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봅니다. 2. 저도 이 논리가 무조건 옳다...라고는 생각안하지만 결과론적으로만 따지자면 실제로 아저씨가 계속 의도적으로 당사자분의 다리를 응시했다고 하더라도 할아버지가 나서지 않았다면 여성 분은 끝까지 몰랐을테니 수치심은 전혀 느끼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모르는게 약이라는 말처럼요. 3. 오유인들은 굉장히 이성적이라고 생각해왔는데 bneud님의 설명을 전체적으로 제대로 읽고 이해하는 대신 다수의견에 쉽사리 올라타서 같은 얘기만 반복하는 회원 분들도 꽤 있으신 것 같네요. 그런 태도는 고소건 전후로 물타기하던 여시 회원들의 태도와 크게 다를게 없다고 생각됩니다. "난 B라고 생각하는데 이사람은 A라고 생각한다 - 만 파악하고 바로 까내리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주장에 담긴 근거를 읽어보면 납득이 가는 부분이 생길 수도 있는데 자신의 기존의 의견과 다르면 곧바로 비공감에 반대 댓글이라니.. 안타깝네요.
법적 문제가 성립안된다고 해서 도의적으로 문제가 없는건 아니잖아요. 상황을 반대로 생각해서, 남성이 짧은 바지나 몸에붙는 상의를 입고 대중교통을 탔는데 아줌마가 빤히 드러난부위를 쳐다본다. 그러면 그 남자분도 수치심이 들겠죠. 그럼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해서 주위사람이나 당사자가 말릴순 없나요? 남녀불문하고 상대방에게 수치심을 주는 행위를 해서는 안됩니다. 그게 예의죠
위법이 아니라는건 정말 꼼수를 써서 법을 피해간게 아닌이상 일반인의 건전한 상식으론 문제가 될게 없다는 뜻입니다. 극단적으로 예를 드시는데 지나가는 여성 신체 뚫어져라 쳐다보고 감상하고 음미해도 됩니다 접촉하지않고 사진만찍지않는다면 근데 그 여성분이나 다른사람들이 당신을 어떻게 생각할지는 당신이 감당해야될 문제죠
자꾸 순간적인 감정으로 댓글을 비꼬면서 다시는데 좀 생각을 깊이 해보세요. 노출한 여자를 쳐다보는게 법적으론 아무 문제 안됩니다. 근데 법적으론 문제 안되면 해도되냐? 해도되죠 물론 법적으로 문제가 안된다는건 꼼수를 써서 법을 피하지않은이상 일반인의 건전한 상식으로 문제가 될게 없다는 뜻이니까요 근데 해도되는데 그행동을 함으로써 주변사람들에게 자신의 이미지 특히 한국사람들처럼 남 시선 신경쓰는 민족한텐 치명적으로 작용될 수 있겠죠. 근데 저 남자가 왜 불쌍하냐면 정확한 상황은 모르겠지만 저 버스안에서 핫팬츠를 입고 탄 여성을 단지 쳐다봤다는 이유로 성범죄자와 같은 취급으로 처음보는 사람들앞에서 호통까지 들어야 할 문제가 아니다 싶으니까 불쌍한겁니다
핫팬츠 입은게 본인의 자유고 거기에벌어지는 일을 그사람이 책임져야되면 어린여자 다리 쳐다보고 어르신께 호통 듣는것도 마찬가지잖아요? 자기의 행동에 자기가 책임지는건데 왜 그정도가지고 범죄자 취급이냐! 는 아닌거 같은데요. 핫팬츠입으니 쳐다보지 ㅉㅉ 하실거면 범죄자취급안받게 시선관리하지ㅉㅉ 이말도 맞는거아녜요?
일단 대부분의 사람들이 누군가 자신을 뚫어져라 쳐다보는것(특히 노출된부위)에 불쾌감을 느낀다는것을 알기때문에 할아버지께서 호통을 치신것이고 만약 그 사람이 자신이 잘못한게 없다고 생각했다면 오히려 당당했을텐데 부끄러워하면서 내렸다는것만 봐도 누가 잘못했는지 보이지않나요?
작성자님 의견은 알겠습니다. 확실히 텍스트로만 보니 그때의 상황도 잘 모르고 아저씨가 오해받아서 억울할수도 있는 입장이였겠네요. 근데 그렇게 적으셨으면 지금보다는 더 공감받았을거라 생각합니다. 님이 위에 적은 댓은 남이 입는 성적 수치심을 위법이 아니니 괜찮다고 합리화 하는것 같아요;; 저는 거기에 비공감 한거구요.
법과 도덕에 대해서 착각하시는 거 같아요. 법은 만능이 아니에요. 법만능주의는 주의해야 합니다. 법이 정하지 않았다고 다 정당한 행동? 괜찮은 행동이 아니고요.. 법이 모든 잘못을 다 정의할 수 없어요. 국가가 전부 개입하는데 한계도 있고, 법은 거의 마지막 보루죠. 그리고 법이랑 상식이랑 다른 영역이 있고요. 법논리가 전부가 아니에요.
그리고 법위반만 아니면 다 자유다..?? 그게 기본이겠지만, 자유는 상대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는 한도에서, 불쾌하지 않을 범위내에서의 자유고요. 보는 사람도 자유지만, 그 대상이 되는 사람이 불쾌하다면 하지 말아야할 행동이고요. 그게 예의고 상식입니다. 마치 자유니까 쳐다봐도 되고, 법으로 문제안되니까 상관없다는 식의 말씀으로 들려서 그게 좀 이해하기 어렵네요.
그리고 타인의 신체를 본다고 해서 뭐라고 한다고. 한국남자가 불쌍하다는데...그 말이 제일 이해가 안 가네요. 그건 한국남성에게만 그렇지도 않고요. 다른 나라에서도 예의가 있고. 다른 나라 사람들도 낯선사람이 민감한 부위 쳐다보면 불쾌해해요. 당연한 거 아닌가요... 그리고 성별 반대로 여자도 남자들 신체를 뚫어져라 보면 당연히 실례되는 행동이고요. 어떤 신체부위를 쳐다보는 게 실례냐 혹은 상대가 불쾌할 수 있냐...그 신체 범위(?)는 시대마다 사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분명히 낯선사람이 노골적으로 보면 매너가 아닌 그런 부위는 분명히 있습니다. 자유 아니에요. 그게 자유라면 불쾌하다 뭐라하는 것도 자유죠.;;
길가다 보면은 뻔뻔하게 빤히 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정도를 넘어서 타인이 그걸 알고 싫어할 행동을 하는거 자체가 문제가 아닌가요? 그리고 손녀같아서란 말은 손녀가 저렇게 입고 다니면 빤히 쳐다보면서 싫어하는거 알고도 본다는건데 문제가 될 행동 같네요. 그리고 이건 성별을 바꿔서 손자같아서 낯선 타인의 신체에 접촉을 하는 사람의 행동과 동일하니 이건 성별의 문제를 떠나서 본능만을 추구하는 짐승과 다름 없는거와 다름 없습니다.
저 댓글들 보니까 생각난 건데요. 예전에 친구랑 둘이 유럽여행 갔었어요. 독일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저랑 친구는 목적지를 향해 가던 중이었는데 두 남정네가 눈에 확 띄더라고요. 확!! @_@ 진짜 훤칠한 청년 둘이 바지만 입고 거리 한쪽에 있는 벤치에 앉아 선탠을 하고 있더라고요. 보기 좋은 건 나중 문제고 그때 제가 뭘 모를 때라 공원도 아니고 길거리에 있는 벤치에서 저렇게 하고 있어도 되나? 싶어서 쳐다봤는데 그게 좀 길었나봐요. (그래도 1분은 안 됐을거예요. 딱 저렇게 하고 있어도 되나? 여기까지 생각했을 때 였으니까요.) 제가 저도 모르게(맹세합니다 ㅎㅎ) 오래 쳐다본 걸 이분들이 눈치챘는지 제 쪽을 보며 둘이 수근거리더니 일어나서 다른 데로 가더라고요. 엄청 불쾌한 표정과 함께 뭐라뭐라 제게 말하고요. ;;;;
그날밤에 '아, 그때 쏘리라고라도 할걸. 왜 쳐다봐가지고..ㅠㅠ'이러면서 엄청 이불찼었어요;;
핫팬츠랑 사건이 비슷한 것 같은데, 여자분이 핫팬츠를 입어도, 남자분이 윗옷을 벗고 도로를 활보해도 오래 쳐다보지 않는 게 예의이지 않을까 합니다. ^^;
그런사람들은 호통 들을만 한데요. 그런거 감수하란 소리가 아닙니다. 님이 지하철에 있는데 누가 쳐다보는거 느끼지도 못하고 있을때, 갑자기 어떤 할아버지가 아저씨한테 그만 쳐다보라고 호통치면 님은 감사한 생각 들 것 같아요? 그 아저씨 입장에선 봉변이죠 거의. 또, 오히려 몰랐던 시선에 대한 수치심이 생길 수 있죠. 다들 저 글을 읽고 왜 저 아가씨가 수치심을 느끼고 있었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네요.
다른건 모르겠고 댓글중에 다리 쳐다보는게 전혀 법적으로 문제 없다며 법은 본인이 도 잘안다고 자처하시는 분이 할아버지가 호통친게 무고죄로 처벌받는다는 소릴 하시니까 그냥 웃기네요 ㅋㅋㅋㅋㅋㅋㅋ 무고죄가 뭔지는 아시고 하시는 말씀이신가 법에 더 능통하시는 분이 왜 이런 소릴 하는지.... 그리고 법에는 능통하신진 몰라도 법이랑 도덕의 뜻이나 관계는 모르시는 것 같네요
자꾸 할아버지가 정상적이고 괜찮은 분이라는 전제를 깔고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오히려 할아버지가 여성분 다리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계시다가 괜히 멍때리는 와중에 얼핏 여성분 다리쪽으로 시선이가있었던 아무 잘못 없는 아저씨한테 호통쳤을 가능성도 적지않다고 봅니다. 상황에 대해 확신 가능한 근거가 부족함에도 아저씨를 성범죄자급으로 몰고가는게 바람직하지 않다는게 제 의견이에요.
이런 메모글이 설득력이 없는 이유는 기본 전제를 아저씨는 성추행범이란 전제를 깔고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여기 공감하시는 여러분들은 "남자가 정말 안봤으면?"하는 본문중 등장하는 아저씨가 성범죄자가 아니라는 가정을 하고 읽고 있고 다른 분들은 성범죄자로 인식하고 읽고 있기 때문이지요.
당신들께서 주장하시는 "아저씨가 만약 성범죄자가 아니면요?"라는 말도 사실 근거없는 이야기입니다. 그건 사실 신중하다고 표현할 수도 있겠고 작성자의 신뢰성을 의심하시고 계신 것이기도 하지요. 그러니 좋아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람 말을 그렇게 못 믿게 된거거든요. 쿨한 것도 아닙니다. 그냥 작성자를 못 믿는거에요. 의심이 많고 신중한 사람들이라고 해두겠습니다. 오유의 대중적인 의견과는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지요.
덤으로 일반적인 경우라면 내가 추행을 하고 있느냐? 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이정도가 어떻게 성추행이야?"라고 반문하지 않습니다. 보통은 자신이 추행을 할 의도가 아니었다고 항변하거나 자신이 그렇게 행동하게 된 동기를 이야기하지요. 뭐 파리가 앉았다 든가 뭔가 어처구니 없는 이유도 있겠습니다만... 근데 "이정도가 뭐가 문제냐?"라는 답변은 정말 답이 없는게, 이게 딱 성범죄자 옹호발언이라서요. 이런 식의 이야기를 한 사람들은 자신들이 신중하다는 식으로도 생각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너희는 잠재적 성범죄자거든요. 그게 뭐가 잘못인지도 모르는 거니까요.
그거 외적으로, 쿨한 여러분들께 한말씀해보자면 당연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과 당연한 이야기를 하면서 싸움이 났다면 그건 누군가 말을 엿같이 한 겁니다. 부디 유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당신들께서 맞은 편에 세워놓고 총질하는 누군가도 똑같이 사람이라는 걸요.
좋은 게 좋은거다. 하는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닙니다. 현실적으로 검증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작성자에게 과도한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서 분란을 조장하는 것과, 냉정하게 글의 진위여부를 판별하는 행동은 딱 한끗차이입니다. 진짜 부끄러워해야 하는 거에요. 자기 자신이 굉장히 당연하게 작성자를 의심하고 있다는 생각을 드러내고 있으며 이에 대해서 어떠한 죄책감을 책임감을 느끼고 있지 않다는 거니까요.
아, 뭐 남성 혐오가 심하니 그걸 뒤집어보겠다.. 라는 우월한 선민의식을 가지고 글을 썼을지도 모르겠고 의심을 품었을 지도 모르겠는데, 현실적으로 판단해서 검증불가능한 이론을 우리가 뭐라 부르냐면 가설이라고 부릅니다. 즉 "남성혐오를 조장하는 작성자"는 가설이며 (적어도 지금 상황에선) 이걸 굳게 믿고서 타인과 좌충우돌 티격태격하는 건 일종의 사이비 종교를 믿고 있는거라고 할 수 있겠지요. 이는 모두에게 적용되는 이야기니까요.
조금 부끄러운 줄 알았으면 좋겠네요. 남 의심하는 게 잘난 게 아니라는 걸. 너무 당연하게 믿는 것도 물론 어리석겠지만요. 그정도 일로 이성적이니 감성적이니 비주류니 주류니 실망이니 하는 건 그야말로 코메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