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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간 교회 재능기부보고 저도 비슷한 썰하나 끄적거립니다.
게시물ID : menbung_220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백수음악인
추천 : 4
조회수 : 62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8/10 01:45:39
저도 교회다니는데 작년부터 저도 재능기부 비슷한걸했습니다.
전 작곡전공입니다.
그래서 교회 행사에 쓰이는 곡을 만들어달라는 부탁을 받은적이있는데 한번 만들어주니까
지금까지 5곡만들어드렸습니다.
작사 작곡 편곡 음원제작까지 제가 다해서요..
알바할게없어서 mr제작알바 몇번해본적있는데 못해도 15만원 이상은 받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저 짓하고 5곡만들었는데 얼마 받은줄아시나요? 
삼겹살 얻어먹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집을 이사해서 가까운곳으로 교회를 옮겨다녔는데 교회에 처음가서 친해진게 남자 집사님입니다.
그리고 좀 친해진후 한달쯤 뒤에 교회 행사에 쓸 노래를 만들어달라면서 가사적힌 종이를 한장주시데여
이번에 중고등부 친구들이 할 노래를 만들어달라고...
교회일이니까 그냥 해드렸습니다.
그리고 저때 삼겹살얻어먹었습니다.
하하...
무튼 행사날 그 공연을 봤는데 사회보는 친구가 이렇게 말하더군요.
지금 이곡은 우리교회 000집사님이 저희를위해 만들어주신 곡입니다! 


저그때 오만가지 생각이 다들었습니다만..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몇달뒤에 또 교회 행사가 있다고..
두곡 만들어드렸는데 솔직히 너무 만들어드리기가 싫었습니다.
지금 생각 하면 아무말 못한 제가 병신같지만 
두곡 간신히 만들어드렸습니다
그때 공모전 음악도 같이 만들고있던터라 이주정도를 계속 밤샘했네요.
무튼 곡 보내드리고 전 그때 교회 안갔습니다
또 저번같은 멘트들으면 화를 못참을것같아서요

무튼 평화로운 삶을 살면서 대학 입시철이왔습니다.
조금 바뀐 대학 전형때문에 빠듯했지만 나름 시간은 있었는데
전화가왔습니다 핳하하ㅏㅎ
이번에 우리 교회 행사가있는데 ..
바로 못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대학때문에요
그런데 갑자기 화를 내시더라구요
하루정도 시간내줄수있잖아 
곡만드는게 뭐가어렵다고

그말듣고 무슨 정신이였는지 모르지만 전화 끊어버리고
카톡으로 그렇게 쉬운거 당신이 만드십쇼
이렇게 보내버리고 교회 안갔네여


미리 사회 생활 공부했다고 생각합니다만...
생각할수록 빡치네여
 열심히 음악해서 합당한 대접받는곳에서 음악하던지 아니면 정상에서 저혼자 음악하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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