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도 돈도 차도 없으니 다체로 쓰겠음다.
.초복 날
.
"오늘이 복날인가보네"...라고 식당엘 가면서 대표(부인)가 말했다.
그리고 식당의 오늘의 메뉴는 삼계탕.
윤대리와 내가 손을 씻으러 잠시 화장실에 다녀오자
우리모두의 자리엔 비빔밥이 세팅되어 있었다.
잠시 멍하니 쳐다보자.
"아차..오늘 복날이지!"라고 대표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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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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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복날이니깐 조금 늦게 삼계탕이나 먹고 들어오자" 본부장(남편)이 말했다.
1시가 30분이 넘어서야 일어나 주차장에 세워둔 차를 타고 나갔다. 멀리 좋은데가서 먹는가 하고 가슴이 두근거린다.
...
갈비탕이라고 씌여진 길 건너 집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메뉴를 보고는 냉면을 시키며
"삼계탕이 없나? 안파나 보네?"라고 본부장이 말한다.
다음에는 꼭 삼계탕 먹으로 가자고 한다. 꼭!!
난 가장 비싼 7천언짜리 갈비탕을 시켰다.
그리곤
걸어서 회사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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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복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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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일이 많다...
느낌이 안좋다.
자리에서 일어서지도 못하고 편집만 하고있다....
대표에게 전화가 왔다.
통화를 일부로 들으라는 듯 갑자기 커진 목소리로
"송팀장 지하로 보내지 뭐"
디자인 마감때문에 정신 없는 나를 지하로 보내서 뭘 가져오게 하려는 듯..
"응 그래~~ 지하 삼층?? 응 그래 알았어 금방 내려갈께!"
못들은척했다.
10분후 어색한 공기가 흐르고 다시 전화가 온듯하다
쾅쾅 거리며 수례를 만지막 거린다..
못본척 했다.
'인터넷 쇼핑하지말고 그런거라도 좀...하시지'
결국 내려가는 대표
그리고 1시가 되어서야 짜장면을 시키라고 한다.
화가났다
오늘은 삼계탕을 먹을 줄 알았는데...
모두 짜장면을 시킬때
분노의 짬뽕을 시켰다.
삼선으로다가.
사회생활 서글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