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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멋진 형님이셨는데...
게시물ID : menbung_228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진유
추천 : 1
조회수 : 39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8/22 17: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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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대학생 시절.

한 친구는 학자금 대출을 지가 갚느니 부모가 갚느니 갈등하고 있었을 때,

난 그저 학자금 대출이라도 내주시는 부모님께 조금의 서운함을 덜 수 있었을 때.


평소 훤칠한 키에 호남형 얼굴, 쿨한 성격에 친한 동생들도 잘 챙겨주시던 선배님이

술자리에 불렀다.


17시 정도에 만난 술자리에서 곧 있을 알바 때문에 술을 사양하는 내가 조금은 불편했는 지,

아니면 19시까지 가야하는 알바 때문에 먼저 자리를 떠야하는 후배가 못 마땅했는 지.


"야! 진유야. 너 나이가 몇이냐?"


"네. 저 스믈 하나요."


"아직 한참 어리네~ 형은 스믈 일곱인데도 아직까지 부모 척추에 빨대 꼽았잖아.

너 정도 나이면 아직 한참 부모 손 벌려도 돼. 이 새끼야~"


그 후로 그 선배와의 만남을 의식적으로 회피했고 관계는 소원해졌다.


하... 참 괜찮은 형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출처 10여년 전 내 기억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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