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다녀오던 중 비행기에서 어마어마하게 창피한 일을 만들고 말았습니다
제주도에서 서울을 오던 중 서울에 가까워질 무렵 안내방송이 나오더군요
겁먹어서 잘 생각은 안나지만
"기상이 불안정하여 난기류가 발생 어쩌구 좌석벨트 몸에 맞게 조이시기 바랍니다 어쩌구
전 승무원 착석하세요"
란 방송이였죠
방송이 끝나자 마자 비행기가 올라가는 듯 하다가 갑자기 뚝 떨어지더군요 뒤편에서 비명소리가 들리듯 했지만 전 너무 무서운 나머지 웃음이 빵 터지고 말았습니다
네 전 정말 무섭거나 아프면 아하하하 하고 웃습니다
안마를 받거나 유독 아픈 주사를 맞으면 웃기때문에 미리 미리 말합니다 놀라지 마시라고요
한 십여초 정도 웃으니 신랑이 묻더군요
"왜 웃어?"
"아하하하하 무서워 아하하하하"
이리 대답하면서 신랑을 봤습니다
헐
탑승때부터 센티하게 있던 옆좌석 아주머니도 저를보고 빵 터졌더군요
복도 너머의 세분도요
아오 창피해 ㅠㅠ
혹시 제주 3시출발 아시아나 타신 분
난기류 만난 후 미친 듯 웃던 여자 웃음소리 들으신 분
네 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