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시원하게 결론내고 사이다게시판에서 후기를 쓰고싶었지만 아쉽게도 속 시원한 결론은 아직 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내일 7시에 그 아파트에서 그 부녀회장 주최로 회의가 있다고 그 친구도 동석하라고 연락을 했답니다.
그래서 그 친구 어머님도 같이 가시고 저도 내일 야간일 다 빼고 거기 달려가 보려고 합니다.
현재 상태를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1. 지난주 토요일 이사 도중 어떤 아주머니가 이삿짐 정리하는 친구에게 왜 부녀회장? 관리회장?에게 이사왔다고 보고 안하냐고 윽박지름
2. 별 시덥잖은 이유를 대며 집에 가보자면서 화장실에 쳐들어감
3. 마침 두어번 말은 휴지가 변기에 빠져있음
4. 우리 아파트는 변기에 이런거 버리면 안된다며 일장 연설
5. 이번 월요일 하수도 공사 실행 후 하수도 공사 중 하수구 배관에서 물티슈와 갈비조각이 나왔다며 친구 방문
6. 이건 필시 이사온 집의 소행이라며 새로 이사온 친구 탓으로 몰아감
7. 너때문에 공사했으니 공사비 100만원 내라 시전
8. 오늘 아침 마침 경비 아저씨가 내일 회의한다고 아파트 벽에 붙이길래 그 부녀회장인지 관리회장이 어디사냐고 물어보고 방문
9. 그 아줌마가 그 무슨 회장이었음.
10. 공사비 100만원에서 처음 이사왔으니 50만원만 내고 나머지는 우리가 부담하겠다고 현혹
11. 싫다고 했더니 그럼 알아서 하라며 95세대를 알아서 설득시키라며-_- 여기 사람들 엄청 드세다고 겁줌
12. 오늘 오후 5시까지 결정해서 얘기해 달라하고 아니면 내일 전체회의때 이야기해서 매장시킬듯이 이야기함
저의 부족한 어휘력으로는 이정도로 밖에 축약이 안되네요.
더 열받는건 이미 임원회의(?)같은 거일 때 이렇게 휴지 넣어서 막힌거라고 자기가 새로 이사온 집에서 휴지 넣는거 봤다며
그 집때문에 공사한거라고 여론몰이 해놓고 이제와서 50만원으로 깎아줬으니 고마워하라는 투로 이야기하고..
게다가 거기 집주인 아줌마는(월세로 들어갔습니다) 이미 다 친구 잘못인양 그러면 안된다고 공동생활하는 데서는 그러면 안된다-_-
아 쓰다보니 또 열받네요..
아무튼 현재 제 주관적 견해로는 이런 상태입니다.
제 이야기가 제발 사이다 게시판으로 옮길 수 있게 방법을 좀 알려주세요.
※ 제 친구가 변기에 넣었던 휴지는 일반 휴지고 상식적으로 변기에 물티슈는 버리지 않았답니다. 갈비도 지난주 내내 먹은 적 없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