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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이안풀려서 글써봅니다
오늘있었던 일입니다
어디 리조트에있는 곤돌라를 타려고 기다리는 중이였어요
친구 커플과 저희커플 넷이서 줄서서 이야기 하고있었는데
근데 제귀에 커플꺼지라고 하는
남자아이? 초등학생같은 목소리가 분명히 들렸고
소리가 가깝게 들렸었습니다.
저는 순간 저희보고 하는소리인가 싶어서
제 일행의 대화가 안들리고 뒷사람의 대화가
미친듯이 신경쓰이기 시작했습니다
(제남자친구와 제 복장이 비슷하게입었었고 모자는 캡틴아메리카방패가 그려져있는 스냅백을 쓰고있었어요 )

 저희가 눈쌀찌푸려지게 붙어서 스킨십을 하거나
큰소리를 내고있지도 않았고
그냥 비슷한옷을 입고 서서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런데 바로뒤에 서계신분들이 
저모자가 예쁘냐는둥
어벤져스?마블 어쩌고 하는순간 전 제이야기가 맞구나 확신했고

워터파크도 아닌데 꼭 저렇게 모자를 써야되냐
꼭 저런식으로 티를 내야하냐는둥
한참 일행과 저희를 향해 욕하는 여자소리가 들리는데
정말 기분나빠서 미치겠더라구요

저희는 그냥 제돈주고 산모자를 썼을뿐인데
그런욕을 들어야했냐싶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너무황당하고 어이가없어서 
뒤로돌아서 뭔상관이냐고 하고싶었는데
꾹 참았습니다.....
저말고 다른일행들은 그얘기를 못들어서 제가 멍때리는줄 알더라구요 
저는 또래 친구들끼리 왔나 
누가 저렇게 다들리게 욕을하나 싶어서 꾹참다 얼굴이나 한번보자 싶어 곤돌라 타기전에 앞서있던
친구커플에게 뒷사람이 가족단위냐 물었고 그렇다하기에 잠시 뒤로돌아봤는데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 여럿과 보호자로 보이는 어른 두분계셨습니다.

같이 옷이나 모자 맞춰입은게 잘못인지...
보기싫으셨어도 그게 아이들과 함께 욕할정도로
잘못인가 싶었어요....
막말로 자기들도 그렇게 커플되셔서
자녀보고 그런신거 아닌가요...
너무 황당하고 기분나빴습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