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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의 가족으로 산다는건..
게시물ID : menbung_233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환세취냥전A
추천 : 2
조회수 : 667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09/03 06:4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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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처음 가입했으므로 음슴체. 

 난 발달장애 가족을 뒀음

주위사람들이 알게하기 싫어 두루뭉술하게

적겠지만.. 가족들이 얼마나 힘든지 알아주길..

누군가 위로라도 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적어봄.


우선 내 가족의 경우 자폐 1급 그것도 강한 공격성을 가짐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것이고 절제를 할줄몰라

키도 껑충하니 큰데 덩치도 산만함

말도 통하지 않고 욕심도 많은놈이 수틀리거나

화내면?

가족중 힘없는사람이 도와줄사람 없으면 당함

근데 그게 어머니임...


주로 어떻게 공격하냐면

온힘을다해 깨물고 꼬집고 할퀴고 잡아뜯음

저것중 가장 크리티컬인게 물리는건데

그 큰 덩치와 파워풀한 힘으로 문다?

살점 덜렁거릴 각오는 해야함.

물론 디펜스도 성공하지만 ㅡㅡ;;

기습당하면 답이없음.

평소에 갑자기 화나면 항상 주시하고있다가도

도망가면 되는데 이놈이 자다가 화난다?

ㅋㅋㅋㅋ물리는거임.

무림 고수도아니고 미리 눈치채고 피하는거 없음.

 시에서 지원? 지자체 지원?

그런거 음슴ㅋ 당장 자기들도 물리기 싫으니까

이런집 지원안할듯ㅋ 당연한건데 그게 너무 힘듦.


경제적 지원 쥐꼬리. 이놈때매 쓰는 수도세 전기세도 못냄.

얼마인진 안알랴줌ㅋ

근데 이놈이 화나서 열오르고 하면 식혀주려고

샤워시켜야 간신히 진정함ㅋ

하루에도 수십번 소리지르고 제자리에서 뛰고

장애인들 어려운사람들 모여사는 가난한 아파트라

주민들이 참아주는거지 이사갈 엄두도 못냄.

주위 이런 발달장애 가진분들이 힘들어 하는 부분 중

하나가 이거임.

 

그나마도 뽑기 꽝걸려서 본인은 어린시절

프라이버시따위 없이 지냄..ㅋ


 아버지? 도망감ㅋ ㅅㄱ

 친가쪽 갑질하다 꿀먹은 벙어리됨ㅋ

 이와중에 할매

새끼들은 우리꺼다 시전

전 안갈꺼니까 이새끼나 데려가시죠^^?


너무 힘이듬.

그나마 어릴땐 국가서 보조해주다가(최저생계비)

다크니 내돈으로 우리가정 일궈야함

돈모이는거? 당연없음

위험도? 상중상. 항상 어머니 걱정


항상 24시간 옆에서 감시해야하니

힘에도 부치는놈 어머니는 항상 죄인임

그 흔한 가족외식 한번 못하고

여행은 당연 꿈도 꾸지못함

본인이야 잘 다니지만 어디 놀러가도

부모님 생각에 마음속 한구석 죄책감 뿐


바램이 있다면 어머니 모시고 단둘이

그 흔한 가평 양평이라도 어디 음식점이라도

좀 더가 제주도라도 놀러다니고 바람쐬러다니고 싶음


그런데 현실은 시궁창

공격성이 지나치게 강해 봐주는곳 없고

시설 가격도 후덜덜함 안받아주지만ㅋ

이놈은 우리의 족쇄임

우린 항상 족쇄에 매여있음

어머니 항상 자신이 이놈두고 먼저 돌아가실까 걱정

나에게 항상 죄송해하심

뭐가 그리 죄송하신지 하면

이런 아들낳아 죄송하시다

본인이 선택한것도 아닌데 그리 말씀하심


듣는본인 앞에서 마음아픈척 못하고 항상

마음으로 움..늘 비가옴..

항상 씩씩하게 사시려고 노력하시는 모습

늘 존경스럽고 눈물이 남


이 현실에서 벗어날 방법이 이놈이 죽는거밖에 없어

하루에도 수십번 마음으로 이놈을 죽임

현실로 할수없으니 마음으로라도...

우리가 행복했음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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