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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꾼 꿈
게시물ID : menbung_240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늙을노학생
추천 : 0
조회수 : 24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9/30 02:5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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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부터 아버지고향엘 가면 항상 함께 가던 섬이 있습니다
육지하고 걸어서 한시간정도의 거리라 물이 빠질때 걸어들어가서 바지락도 케고 고동도 잡고 바우지도 잡고 망둥이낚시도 하던 곳 이었습니다
중요한게 물이 들어오는 타이밍을 잘못맞추면 다음날 물빼질 때 까지 나오질 못합니다
아버지와 갔을땐 한번도 그런적이 없었고 아버지 어리실적에 몇번 그런적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한창 고동과 홍합비슷한것을 잡고있었습니다
옆에 우리 부자와 비슷한 나이대의 부자가 같이 와서 잡았는데 누군지는 모르겠습니다

한창 물과 섬의 경계에서 잡다가 거미를 보았습니다
타란튤라같이 집을 지어놓고 있는데 한두마리가 아니라 떼로 모여있었습니다
어릴적부터 거미와 사마귀를 무서워해서 거미를 보자마자 굳어버렸고 아버지가 갑자기 그 거미를 잡으려 하길래 안된다고 말렸습니다
그순간 옆에서 같이 고동을 줍던 부자의 부가 저와 저희 아버지 사이로 왔고 저도 모르게 그 사람이 밟은 땅이 골다공증걸린 뼈마냥 으스러지며
그사람은 밑으로 추락했습니다
그걸보고 저희는 놀랐고 어버지는 구하러 가겠다고 내려갈려고 하셨습니다 
떨어진 구멍을 보니 상당히 깊었고 내려가면 올라올 수 없을모양의(구멍주변에 디딜곳 하나 없이 우물처럼 매끈한) 구조이기에 저는 아버지를 말렸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한사고 구하러 가셔야겠다고 내려갈려고 하시는걸 저는 제 온몸을 사용해서 못내려가게 잡고 울면서 가면 안된다고 소리쳤고 
떨어진 사람의 아들은 자기 아버지 구해달라고 울면서 우리 아버지를 밀어넣고 있었습니다
물이 점점 차오르면서 상어가 나타났고 떨어진 아저씨는 상어에 물어 뜯기면서도 살려달라고 소리치고 있었고 아버지는 계속 구하러 내려간다고 
시도를 하고 있으셨습니다
저도 울면서 말리는게 지칠때쯤 갑자기 나타난 둘째고모부가 밧줄로 아버지를 묶고 저와같이 끄집어내면서 물들어온다고 더이상 늦으면 안된다고 나가자고 하면서
꿈에서 깨어났습니다
그 아저씨의 아들은 어찌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꿈이 너무 생생해서 마음이 진정되질 않고 있는 와중에 아버지가 새벽에 출근하신다고 나오셨습니다
아버지가 나가시기 전에 오늘 절대 다른사람 도와줄 생각 하지도 말라고 말씀드리고 출근하시는걸 배웅했습니다
아버지의 표정은 '뭔 개소리여' 딱 이거였습니다

그런데 전 꿈이 너무 생생하고 무서워서 지금 두서없이 이렇게 글을 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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