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 수업 듣는 도중, 쉬는 시간에(3시간 짜리인데 중간에 쉬는 시간 있음)
다들 스맛폰만 들여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애들이 제 옆자리에 앉은 녀석 스맛폰을 몰래 들여다보더니 "이 녀석 일베한다"라고 하더군요.
그 녀석은 깜짝 놀라서 급히 감췄고요.
제가 평소에 친하게 지내고, 멀쩡하게 생긴 녀석이라 벌레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더 끔찍한 건, 애들이 "너 고무통 알지? 알지?" 그러면서 그 녀석한테 묻더군요.
마치 너 일베하냐 나도 일베한다는 듯이요.
뜬금없는 전공시간 쉬는 시간의 단체 일밍아웃에 정신이 나갈 뻔했습니다.
우리 과가 벌레가 드글거리는 과였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