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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겪은 일이 여자라서였을까요 아닐까요
게시물ID : menbung_245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잉여킹킹잉여
추천 : 1
조회수 : 43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10/20 01:41:23
안녕하세요 불편러에요. 
다름이 아니라 아르바이트가 끝나고 밤 12시 무렵에 집에 오면서 겪은 일들 때문에 매우 심경이 복잡하기 때문이죠. 
 
 
오늘 오전에 친구집에서 나올땐 길고 헐렁한 바지에 안경을 쓰고 돌아다녔어요. 누구의 시선도 받지않고, 누군가 눈길을 줬다고 해도 0.5초 이내에 빠르게 거뒀을 거에요. 여자라고 절대 보이지 않을 행색이었거든요.

그런데 오늘 8시에 알바를 갈때 좀 예쁘게 입고 싶었어요. 
와이셔츠에 미들 길이의 치마, 싸게 샀다고 좋아한 자켓, 마찬가지로 싸게 잘 샀다고 생각한 메리제인을 신었죠.
이쁘게 입었다 생각하면 제 기분이 좋으니까 단정하고 (제 생각엔) 이쁘게 입고 집을 나섰어요. 사장님도 오빠도 괜찮다 해주셔서 기분좋게 일하다가 

 
끝나고 집에 오는길에 
알바가 조금 고되어서 집 앞 맥주집에 들렀어요. 
1층엔 아저씨들이 거나하게 취하셨고 2층은 마감이라 하셔서 다음에 다시 오겠다 말씀드리고 나왔어요. 
그런데 입구에서 머리에 세월의 흔적이 있으신 아저씨가 말을 거시더라구요? 

1층에서 마시지 왜 가녜요. 
올해 내내 알바하며 취객에게 서비스 정신을 익힌 저는 (ㅂㅅ같이) 아..하하 오늘 말고 다음에 오기로 했어요~ 하하
라며 ㅂㅅ같은 대답을 했고 
아저씨는 아니.. 그 일층에 옆에 앉으면 되지.. 허허
이 때 잘 못알아 들어서 다음에 올거라고 웃으며 말하자 아 아니라고 그런말해서 죄송하다하고 그냥 갔어요.

돌이켜 생각하면 진짜 빡쳐요 ㅋ
아~~~ ㅋㅋㅋㅋ 아예 몰랐으면 나은데ㅋㅋㅋㅋ 
취객이 말 걸 수.. 아니 솔직히 자기 나이의 절반 밖에 안되는 여자애한테 말을 왜 걸며, 그 옆에 자리에 앉는건 어떠냐는건 무슨.... 뭔 정신이야 진짜; 그 때 그냥 세상에서 제일 차가운 얼굴로 쌩까고 왔어야 하는데 ㅋㅋㅋㅋ 아오

그리고 놀랜가슴을 진정시키며 집에 가는데 몇걸음 뒤에 20대 초중반 남자애들이 모여있더라구요. 
자기들끼리 뭐라뭐라 지껄이면서 놀길래 그런가부다 하고 지나가는데
딱 제 옆에서 허공에 주먹질을 ? 
맞진 않았는데 왜 ㅋ... 왜 하필 나 지나갈 타이밍이니? 
솔직히 위협적이었고 기분 더러운데 이거 뭐 증거도 없고 신고하기도 그렇고

올해 스무살 됐고 평소엔 '신고하면 되지'마인드라 못느꼈는데  실제로 겪으니 감회가 새롭네요.
욕나와요. 내가 마동석씨 였어도 그 무리들이 나한테 그렇게 했을까? 부터
내가 마동석이라면!!! 격투기 선수였다면 ㅜㅜ!  

후우 편해서 치마 입고 다니시다가 한 달만에 그만두셨다는 어떤 남자분의 일화가 떠오르면서.... 
이만 잡니다.


다음에 또 그런일 생기면 제대로 엿을 먹일준빌 하러구요. 여ㅅ엿엿 엿을 먹일거야 육두문자 나올 것 같은 새기들아ㅎ후ㅜ후후후후후루라라라라ㅏㅏㅏ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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