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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menbung_247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쿠헹힝★
추천 : 6
조회수 : 93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0/25 18:23:43
빵집 주말알바를 하고있는 여징어입니다.
일한지는 얼마안됐지만 벌써 진상손님을 만날줄이야ㅋㅋ
오늘 아침 10시경 아줌마~할머니정도 나이때의 할줌마 선님이 들어오시더니 떡을 찾으십니다.
제가 일하는 빵집은 떡은 만들어놓으면 굳어서 주문만 받아서 만든다고 하니 그럼 떡들어간 빵은 없냐고 물어보셨어요.
말하는걸로 봐서 남편이 떡이 먹고 싶다고 찾으시는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찹쌀이 들어간 빵을 추천해드렸습니다.
평소에도 어른들이 많이 사가신다고 인기가 좋다구요.
그 할줌마 손님 왈
"그걸로 하나 싸줘~아 먹기 좋게도 좀 잘라줘요~"
그 빵이 다소 컸기에 저는 한입크기로 잘 잘라드렸습니다.
계산도 잘 하시고 나가시더니 한 20분있다 다시 들어오시네요?
"아 우리 남편이 떡아니면 안먹는데~이거 환불해줘"
??????
네??????????
진짜 당황했습니다ㅋㅋㅋㅋ
그래도 그냥 팔았으면 다시 팔수라도 있는데 이미 다 잘라서 드린거라 환불이 안되요~라고 설명을 드렸죠
그런데도 "아니 남편이 안먹는다는데 어떻게해~안그럼 이천원이라도 줘 이천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계속 환불이 안된다고 설명드렸더니 이천원에서 점점 내려가 결국 천원만 달라며 계솓 고집을 피우십니다ㅋㅋㅋㅋ
결국 주방에 계신 사장님 호출해서 설명을 드리고 또 다 잘라서 판거라 환불이 안된다고 하니 할주머니 왈
"이걸 내가 자른것도 아니고 여기서 잘라서 팔았잖아!!!!"
네???????????
아 네 여기서 잘랐죠ㅋㅋㅋㅋㅋ
아 진짜 어이가 없어서 저 말 하는데 그 자리에서 어이없어서 웃었어요ㅋㅋㅋㅋ사장님이랑 같이ㅋㅋㅋㅋ
심지어 지금 생각해보니 그거 자르고나서 포장하여하니 아주머니가 하나만 맛보게 좀 주라고 하셔서 한조각 먹기까지 했었네요ㅋㅋ
사장님도 결국 좀 화나셔서 안되는건 안됩니다~하고 실랑이 더 벌이다 그냥 나가시긴 하셨어요
하 작은동네에 있는 빵집인데 이런손님 더 올까봐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앞으로 고민이네요ㅋㅋㅋ
물론 배고프겠다며 사온김밥 직원들이랑 먹으라고 나눠주시는 손님도 있고
커피도 사주시는 손님도 계시고 다 좋은데ㅋㅋ
정말 실제로 이런 손님 있다는 사실에 멘붕왔었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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