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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아버지 이야기
게시물ID : menbung_248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idthekid
추천 : 0
조회수 : 31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0/30 22: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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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이야기인데 듣고 멘붕이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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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지인 A 라는 남자가 있음.
어머니랑 친하지는 않고 업무적으로 알게된 사이.
 
A는 이혼후 동거녀와 지냄.
A에겐 본처와 사이에 낳은 30대초 아들이 있음.
A의 아들도 결혼한지 얼마안된 갓난아기가 있는 아빠.

@@1차멘붕
 3일전 A 의 아들이 친구일 도와주러 갔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해 응급실에 실려가고 그 자리에서 몇 시간 안 남았다는 회복불능 판정.....울 엄마도 사고난 아들의 결혼식에도 가셨던...'아줌마' 부르며 살갑게 대하던 아이라 안 좋은 소식듣고 놀람.

@@2차멘붕
엄마가 이전에 A에게 소개해준 변호사에게서 그날 저녁 엄마에게 연락이 옴.

'A가 자식이 죽음을 몇시간 남긴 시점에 xxx랑 날 찾아왔다'
그리고 블라블라블라...
상담내용 공개가 불법적인 것 같아 여기에 적기 뭐하네요;
보험금 관련 인데 완전 멘붕 그 자체.

@@3차 멘붕
아들 죽어 상 치르는 마지막날.
엄마가 다른 아줌마 한분이 혼자 가기 뭐하다고 같이 가달라해서 또 따라감.

갔더니....
첫날은 대성통곡하던 망자의 아버지 A가...
돈 봉투 손에 움켜쥐고 장례식장을 다니며 웃으며 손님맞이;;; 정말 손에 봉투 쥐고 돌아다녔다 함;;;

자기 친구가 소식을 듣고 왔는데,
활짝 웃으며 '고맙다' '오느라 고생 했다'며 어깨 두들겨줌;;;


내가 너무 놀라워서 엄마에게 죽은 아이가 정말 A의 친자식 맞냐 물으니 붕어빵도 그런 붕어빵이 없다고 하심;;;;

돈 앞에 자식이고 뭐고 없는 현실이 정말 놀랍네요.
 
출처 마이 마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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