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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람클라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시물ID : menbung_255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배고플땐치킨
추천 : 0
조회수 : 119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11/22 23:21:03
오늘 엄마가 버스를 탔는데 멘붕한 사건이 있었다고 합니다.  (저희는 부산 토박이에 필리핀 유학다녀왔습니다. )
그냥 음슴체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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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 집에 간다고 1003번 버스를 타고 가는데 서울억양이 아주 강한 가족이 타고 있었다고 함. 근데 이 서울 아저씨가 나이도 한 사십대 중반쯤 되는데 부산을 계속 무시하는 말을 했다고 함. 

(들은 말이라서 정확하지 않을수 있음)
오늘따라 사람이 많아 다 서서갔다함. 

와이프 "어우 여기는 왜 좌석버슨데 사람을 이렇게 많이 태워? 너무 더워"
(옷을 두껍게 입었다고 함 ㅋㅋㅋㅋ)
무개념 "응, 여기 부산사람들은 무식해서 그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엄마는 1차 멘붕이옴 ㅋㅋㅋ

그러면서 아이한테 "여기는 필리핀처럼 엄청 가난하고 사람들이 미개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는 한소리 하고싶었지만 전 날부터 계속되는 몸살감기 기운에 그냥 참았다고 함. 

그러면서 갑자기 필리핀 욕을 20분을 함 

무개념 "나는 필리핀은 죽어도 안가. 돈을 줘도 안가."
와이프 "어머 왜?"
무개념 "그런 거지들만 사는 나라에 왜 가? 온데서 총 쏘고 길 걸어 다니면 칼로 쑤시는 곳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쓴이는 한국에 돌아온지 이제 한 달 반정도 됬고 4년정도 유학을 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일 한번도 못봄
ㅋㅋㅋ 들어보지도 못함
아니다 
한국사람들처럼 한국뉴스에서는 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필리핀은 내전이 있기는 하나 그 지역만 위험하고 뉴스에 간혹 나오는 한인 살인사건들은 대부분 도시 변두리에서 일어남. 
그리고 한국도 그런 사건 사고들 도시에서도 많지 않음? 가족끼리 죽이는게 더무섭다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사람들이 잘 모르는데 필리핀은 한국보다 빈익빈 부익부의 정도가 더 심해서
글쓴이가 다니던 학교는 구라안까고 존1나 큼. 얼마나 크냐면 축구(골대 2개 짜리)장이 3개있고 야구장도 있고 농구 홀 코트가 6개 있고 수영장 건물은 따로있음. 강당에는 헬스하는곳도 작지만 있고 하여간 존1나큼. 왜 크냐면 사립이거든 ㅋㅋㅋㅋㅋ
학교에 어린이집부터 유치원, 한국으로 치면 초중고 다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반애들 진짜 거의다 집은 두 채 기본에 차도 학교에 포르쉐도 한 대 봄. 
애들 수준은 또 어떻고 
나이키 신상나오면 다 바꾸고 아이폰 신상 나오면 다 바꾸고
그런학교 가면 사실 한국애들이 더 무시받음. 가진건 없는데 씨끄럽고 싸움만 일으킴. 근데 글쓴이 학교보다 더 잘사는집 애들 학교도 깔렸음
ㅋㅋㅋㅋ

근데 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필리핀 안가봤으면 아닥 ㅇㅇㅇ

하여튼 그러고 나서 계속 가는데 버스에 사람들이 내리지는 않고 계속 탔다고함. 근데 사람들이 계속 뒤에는 안서고 앞에서만 낑겨있어서 못타니깐 기사 아저씨가 한 소리 하셨다함. 

아저씨 "좀 뒤로좀 가소! 4&2&&;&&3@2&;" 
(엄마가 정확한건 기억못함. 왜? 뒤에 말이 너무 웃겨서 ㅋㅋㅋㅋㅋ)

와이프 "어머 뭐라고 하는거야?"
무개념 "한국에서 한국말을 해야 알아듣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슈방 나랑 장난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산사투리는 한국말 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개념 "한국말을 해야 알아듣지 필리핀 말같이 어쩌고 저쩌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다시 필리핀 욕을 막 했다고 함


그러도 또 달리는데 아무래도 깡통시장 보러 온듯했다고 함. 그럴라면 오질 말든가 ㅋㅋㅋㅋㅋㅋㅋ 쳐 와서 지랄이야 지랄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가 무개념에게 
"아빠 이제 서울 다왔어?" 라고 물었음.  왜 애들은 그런 개념도 없고 계속 가니깐 물었던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개념 "아니 아직 빈민촌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제부터 부산이 빈민촌이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그러다 엄마는 내려서 외할머니댁에 감 ㅋㅋ

슈방 ㅋㅋㅋㅋㅋㅋ
지방인들이여 일어나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s. 우리 여사님 왈 "근데 부산사람들 목소리는 큰데 그렇게 아무소리도 안하고 듣고만 있는거 처음봤다?" 
뭐 엄마처럼 다 피곤했나보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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