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촌에 사는 아버지께서 아침에 쓰레기를 줍고 다니시는데
어느날 박스와 같이 있던 등산가방을 들고 같이 태우셨다네요..
주인은 112에 신고하고 경찰이 왔다갔다 했네요..
어찌됬건 합의를 해야하는데 연락은 오질않고..
경찰말로는 주인이 아침에 등산가려고 아이젠이랑 약술 몇병을 넣어놨다는데
문제는 가방과 아이젠은 싼것인데 약술이 뭐 소나무 솔잎에서 추출해서 귀한거라고 하더군요..
112에 신고를 해서 합의금+벌금 내야 되겠어요..
나이 35에 결혼도 못하고 돈 열심히 모아가는데 순간에 모은 돈 반절이 날아가겠네요..
내년엔 조그만 시골 아파트나 아님 중고자 한대 사려고 맘먹었었는데
모든걸 5년 후로 미뤄야겠네요..
결혼은 포기 해야겠어요..(잠시나마 꿈을 꿨지만 이번 일로 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