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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간 경찰분 헛고생시키셨다는 글을 보고..
게시물ID : menbung_262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탷녀
추천 : 6
조회수 : 66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12/16 12:12:31
저도 요번 가을에 비슷한 경험이 있었는데요

밤에 급한일이 생겨서 버스정류장에 갔는데

버스정류장 앞에 유명한 산이 하나있어요

평소처럼 있는데 산 능선쯤에서 자꾸 손전등 불빛이 깜빡 이는거에요

그것도 제자리에서 가만히 꼭 구해 달라는거 처럼

제가 이 동네에서 10년 넘게 살면서 버스정류장을 밤에 수도 없이 사용했지만 처음 겪는 일이라서 뭔가 있다 싶어서 바로 119에 신고했어요

전화해서 정류장이름이랑 산이름을 말씀드렸더니 금방 오시겠다고 하시더라구요 

마침 전화를 끊자마자 버스가와서 버스를 탔는데

타고나서 내가 버스를 왜 탔지 정류장에 기다려야 하는거 아닌가란 생각이 들면서 죄책감이 들더라구요..

그러던 도중 핸드폰으로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소방관님 이시더라구요

불빛이 보인다며 알겠다고 하시고는 전화를 끊었는데

10분정도 지나니까 다시 전화가 오셔서 바로 받았는데

소방관 아저씨가 너무 숨을 헐떡거리시면서ㅠㅠㅠ
괜찮다고 야간산행 하시는뷴들이 표시해놓은 손전등이라고ㅠㅠㅠㅠㅠ너무 죄송한거에요

계속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하는데

아저씨께서 괜찮아요 잘하셨어요 잘하신거에요 라고 하시는데 괜히 눈물이 날꺼같드라고요ㅠㅠ

그 산 능선까지 뛰어가신거 같은데..숨차하시면서 저보고 잘했다고...

너무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감사하다고 하고 끊었어요

진짜 소방관분들께 너무 감사하고 죄송스러웠어요..

우리나라 모든 소방관분들 좋은대우받고 일하시면 좋겠어요 항상 너무 감사합니다 소방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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