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갑작스런 휴가를 냈던 동료 여직원이 오늘 출근하며 말하길

 

남편이 교통사고가 났다고 하더라구요.

 

남편이 제천? 쪽 소방관인데

 

환자를 후송하는 중

 

싸이렌을 켰기 때문에 앞서 가던 차들이 길을 내어주며 비켜주고 있는 상황에

 

염치없는 운전자가 껴들기를 시도하였다고 하네요..

 

그 차를 피하려고 차선을 급히 반대쪽으로 꺾다가 옆차선 뒤에 오던 차와 충돌하게되면 뒤에 실린 환자가 크게 다칠 수 있어

 

어쩔수없이 못피하고 들이받혔다고 합니다ㅠㅠ

 

조수석에 타고 있던 동료 남편의 가슴 앞부분까지 밀고 들어왔다고 하네요...

 

여기서 1차 멘붕은 그 엠뷸런스... 구형이어서 에어백이 없었다는거ㅡㅡ ㅁㅊ....

 

2차 멘붕은 제목에 있듯이 징계를 받을지도 모른다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밤낮없이 희생하는 분들의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구비되지 않고...

 

더불어 아무리 교통사고가 쌍방과실이라도 저런 피치못할 상황에서도 소방관 자신이 피해를 입어가며 근무한다는것도 참 아이러니하네요..

 

소방관, 환자 모두 크게 다치지않아 다행이긴 한데 참 씁쓸하고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