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출근하는 어린 유부징어입니다.
2시까지 출근이라
매일 같은 시간에 타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1시 15분에서 20분 사이입니다.
아파트 앞에 있는 정류장이라서
평일 대낮에는 좀 한산하고 그래요.
그래도 다른날엔 할머니들, 아주머니들이
좀 지나다니시고 같이 버스 기다리고 하는데
오늘따라 정류장에 저 혼자였습니다.
웬 흰색 아반떼가 정류장에 서더라구요.
딱 제 앞, 버스 서는 곳에요!
보통 정류장에 대놓고 정차 안 하잖아요.,
근데 쫌 지나도 뭐 사람이 내리는 것도 아니고
그냥 정차만 되어있길래
머야.... 하고 앞유리쪽을 봤더니
세상에 저 보이는 쪽으로 몸을 기대고
자위(!!!!)하고 있었어요ㅠㅜㅜㅠㅜㅠㅠ
얼굴 아래부터 순식간에 보고 고개 돌렸는데
슬슬 앞쪽으로 움직이면서
인도로 더 가까이 붙는 것 같더라구요.
옷 입은거 대충 본거지만 40대는 넘을 것 같던데
추잡하고 더럽고.. 너무 무서웠어요.
혹시나 문 열고 뛰어나올까봐
전 슬슬슬 인도쪽으로 붙어서 피했어요.
그렇게 조금 시간이 지나고
신고를 해야되나 싶었는데
뒤에 버스가 오면서 빵! 하니까
가더라구요ㅠㅜㅜㅠㅜㅠ
조금더 가면 골목 우회전하는 곳이라
그쪽으로 빠지던데
천천히 가서 번호판도 다 확인했어요.
신고할까 했는데 무서워서 못 했습니다.
정류장 근처가 집이기도 하고..
신랑한테 까톡해서 하소연하는 수밖에ㅜㅠ
다음에 보면 신고하고 싶은데
이런건 어떻게 신고하나요ㅠㅜ
여자분들 이런거 꼭 조심하세요!
버스정류장에 있더라도 너무 바깥쪽으로
나와있지 마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