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새해를 맞이해서 주말에 아내와 함께 대청소를 했죠.
부모님 집에 있는 미처 다 못 가져온 제 짐도 챙기러 갔습니다.
방구석에 있는 낡은 제 잡동사니 소품 박스가 있었는데.
아내가 뭐가 들었냐며.... 박스를 오픈했습니다...
그런데...
전혀 예상 못했던 옛애인의 편지가 나왔습니다;;;; 헐......
그게 왜 거기 들어가있던건지 ㅠㅠㅠㅠㅠㅠㅠ
재빨리 뺏으려 했지만 이미 아내는 봉투를 열고
'사랑하는 @@오빠~' 첫문장을 읽었습니다.... ㅠㅠㅜㅠㅜㅜㅜㅠㅜ
연초부터 이것때문에 주말 내내 계속 엄청 조사 당하고 있어요
이전 연애경험에 대해 솔직하게 실토하라고 ㅋㅋㅋㅋㅋㅋ
다 지난일이니 괜찮으니깐 솔직하게 이야기 하라고 심리압박 당하고 있습니다
근데 사실 이거....
이 유혹에 넘어가서 실토하면..
결국 저만 손해겠죠? 흑흑 ㅠ
절대 비밀로 무덤까지 끌고 가야겠죠????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