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에 택배 온다고 문자가 왔어요 그러려니 하고 있었는데 4시쯤에 택배기사님께 전화가 와서 저녁 늦게 올꺼 같다고 자세한 집위치 물어보셔서 말해드렸는데 택배중 피죤이 있었거든요 그게 하나가 터져서왔데요 택배기사님이 쇼핑몰에 전화해서 물건을 이렇게 보내면 어떻하냐 하고 일단 따지셨데요
그러더니 물건 보내드리냐해서 일단 그 쇼핑몰에 어떻게 해야되는지 문의해보고 다시 연락드린다했더니 아니 지금 가져다주는지 마는지 말하래요 그래서 일단 가져다 달라했어요
그러고 있다가 보일러 터진거 땜에 해빙 기사님이 왔다가셨고 쌩돈쓰고 멘붕 상태에 있었는데 9시 넘어서 갑자기 택배 생각이 난거에요 혹시 설마 하는 맘으로 문앞에 나가봤더니 떡하니 택배가 쌓여져있더라구요
하.. 집에 사람이 있는데 왜 왔다고 말도 안하고 택배만 놓고 가는걸까요? ㅠ 여기서 2차 멘붕..
택배 열심히 집안으로 옮기고 문제의 피죤을 봤는데 박스가 정말 거적대기 처럼 너덜너덜 했어요ㅠ 터진게 다새서 밑에가 젖었나봐요 수량을 확인해보니 한개가 없네요 터진거는 택배기사님이 버리셨나봐요
일단 혹시 몰라서 사진찍어두고 정리하는데 다른피죤들에 다 묻어서 끈적끈적하고 피죤냄새가 진동을 해요ㅠ 그리고 추운날 밖에 있어서 살얼음이 얼었는지 무거웠어요ㅠ
집에서 피죤냄새가 진동을 하고 손에서 옷에서 냄새가 진동해요 ㅠ
일단 쇼핑몰에 하나 터져서왔다 다시 보내달라고 올려놨는데 내일 연락없으면 본사에다가 전화하려구요
진짜 멘탈이 탈탈 털렸어요ㅠ 여태까지 이런일 한번도 없었는데 저한테도 이런일이 생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