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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성희롱 멘붕..
게시물ID : menbung_278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새하님
추천 : 0
조회수 : 79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1/30 18:00:44




결혼 하기 전, 베이커리에서 근무할때 아무래도 직업 특성상 새벽 출근이 잦았어요. 보통 다섯시까지 출근하면 네시에는 집에서 택시를 탔어야했는데 진짜 매일 택시로 출근을 하면서 많은 기사님들을 만났는데 이상한 또라이들도 많이 있었어요. 제가 인상이 소위 말하는 세보이는 인상이라 기사님들이 말을 잘 안거시지만, 한번 새벽에 출근때문에 택시를 탔는데 어떤 또라이가 새벽부터 어딜가냐, 뭐 어쩌고 저쩌고 말을 걸더니 명함을 주더라구요. 출근한다고하면 가끔 명함주시는 기사님들이 계시긴했습다. 평일 새벽시간대 만원정도 나오는 요금이라 콜 불러서 이용해 달라구요. 그래서 그때도 생각없이 명함을 받았는데, 갑자기 자기는 총각이라는거예요. 나이는 오십정도 되어보였는데.. 뭐 결혼을 안했을 수도 있으니..그냥 대답도 뭐도 안하고 있었습니다.


느낌이 별로 좋지 않아서 아무말 안하고 핸드폰만 만졌는데, 자기는 숫총각이라면서, 맛있는거 먹고싶을때 연락해, 그런데 맛있는거 말고 나(기사본인) 먹고싶다고하면 안돼. 하는겁니다.......달리는 차 안에서 둘이 있는데 그런 얘기를 들으니 뭘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무섭기도하고. 대답도 안하고 입다물고 갈 수 밖에 없었어요. 


직장 후배 중에 키가 작고 마른 여자애가 있었는데 심심치 않게 또라이들이 지나가다가 모텔이 보이면 자기 운전하느라 피곤한데 저기서 같이 쉬다가자고 한다느니, 같이 바다를 보러가자느니 하는 일을 당한다고 할때 신고해 신고해버려 했는데 막상 차 안에서 그런일을 당하니까 뭘 해야할지 모르고 무섭더군요. 학창시절에 바바리맨도 많이 봤고, 길다가 술취한 미친놈이 왜 가슴을 그렇게 내밀고 다니냐! 하고 시비걸때도 있었고, 길에서 미친놈이 20만원 줄테니까 나랑놀래하는 미친일도 당해봤지만 그건 무섭다기보다 기분이 더럽고 불쾌하고 싸우고 싶은일이었지만 달리는 차안....해코지 당할것같은 무서움은 처음이었어요.


물론 새벽부터 출근하니 힘들겠네, 젊은 사람이 고생하네 해주시는 기사님들이 훨씬 많았고, 만삭의 몸으로 택시탔을때 태명 물어보시며 아가야 건강하게 나와~해주신 기사님들도 많았습니다. 또라이는 언제 어디서나 존재하니까요....마무리를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베이커리 일하시는 분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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