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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살면 지방은 하나부터 열까지 다 하찮나요.
게시물ID : menbung_279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雲路
추천 : 2
조회수 : 70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01/31 13: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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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대전에 사는 한 청년입니다.
얼마 전에 겪은 일이 있어 글을 써 보려 합니다.
23시 경 대전역에 도착하여 대전1호선 대전역에서 반석방면 지하철을 타게됐습니다.
옆에 계신 분이 통화를 시작하시더군요.
그런데 내용이,
'야 대전지하철 완전 진짜 작아!
서울은 큰데 진짜 시골은 다 작나 봐.
좁아 진짜! 거기다 역도 완전 작아~ 서울역은 큰데 진짜 좁더라.
역 앞도 완전 시골이야.
지하철도 시끄러워 뭐가 계속 갈리는 소리나.
시골이 다 그렇지 뭐."
여기까지만 들었습니다.
그래요, 뭐 사실이긴 합니다.
서울보다 전철도 짧고 좁고,
역도 당연히 작고,
서울역 앞 대우빌딩 같은 것도 당연히 없습니다.
시끄러움이야,
서울은 조용한가보다 생각하겠고,
느낀 점을 이야기 할 수도 있습니다만,
만약 지방사람이 서울을 가서,
"야 여기는 전철에 사람이 터져나간다. 사람살데냐 여기가.이러고 출퇴근하면 뭐하러 사냐. 와 지방에서 피 다 빨아서 서울 지은 거 보소. 서울공화국 국민 좋겠네~" 
이러면 서울사람도 기분 나쁠 것 아닙니까.
인구가 153만이나 되는 전국에서 5,6위를 다투는 대도시,
그래도 나름 충청도에서는 대장먹는 광역시,
용산역보다 이용객이 많다는 대전역,
이런 곳에서 시골을 논한다면,
인근 공주, 논산, 옥천, 금산 등지는 사람 살 곳이 못되는 곳인가요.
하긴 이런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서울의 한 여고와 충북의 한 여고가 자매결연을 맺어 서울의 여고생들이 충북에 오게 되었는데,
버스에서 과자를 박스 째로 내리더랍니다.
의아해서 물어봤더니 마트가 없을 줄 알았다네요.
그래요, 
서울 좋은 것 압니다.
그런데 저 지하철의 그 분 뿐만 아니라 가끔 서울(수도권)사람을 만나면 듣는 얘기가,
"대전에 ㅇㅇ(상표, 점포 등)이가 있어요??"
예, 니들도 있는 정부청사도 있어요. 라고 말하고 싶지만,
궁금합니다.
물론 다 그러시는 건 아니겠지만,
지방은 열등해 보이거나,
부족해보이거나,
하찮아 보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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