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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 집 때문에 돌아버리겠어요...
게시물ID : menbung_285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라라맘루루
추천 : 3
조회수 : 1397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6/02/15 11:34:19
이제 이사온지 1년된 집이에요. 이사온 첫날 밤 9시에 로봇청소기 돌리기 무섭게 아랫집에서 인터폰이 왔어요. 소리가 굉장하다구요. 그래서 바로 로봇청소기 시어머님댁에 드렸어요. 정중히 사과도 하구요. 그때부터 조금만 소리가나면 올라오세요. 애기가 아직 걷지도 못할 때 부터 애기 뛰는 소리에 잠이 깬다고 올라오셔서는 저를 밀치고 집에 들어오셔서 온 집을 스캔 하셨습니다. 

장난감 던져서 시끄럽다고 올라오시기에 원목이나 플라스틱 장난감 다 주위에 드림하거나 버리고 실리콘 재질만 샀어요. 심지어 낮에 청소기 돌리는 소리, 낮에 조용히 티비보는 소리, 중문 여닫는 소리도 시끄럽다고 뛰어 올라오셔서 중문은 한 겨울 아니면 쓰지도 않았어요. 자기네집도 중문쓰면서 말이죠...... 

 한번은 낮에 제가 얼어있는 야채 깬다고 쿵소리를 냈어요. 아랫집 시끄러울까봐 한두번 하다가 안되겠다 싶어 포기하고 말았는데 우리집 복도앞에 쓰러지셔서 대성통곡을 하셨어요. 그 소리에 이웃들이 관리사무실에 연락을 했는가 관리소장 과장님들이 올라오셨구요. 아줌마가 우시면서 이 집 티비보는 소리 때문에 시끄럽다고 난리를 피우셔서 소장님이 같이 내려가셔서 듣고 올라오셨어요. 소장님께서 아무 소리도 안나는데 자꾸 아줌마가 소리 다 들리지 않냐며 웅웅거리는 소리가 나서미치겠다고 그러시기에 이러시면 아파트 못산다고 야단을 치시고 올라오셨다고 하셨어요. 심지어 그 지난 주에 아랫집에서 일주일간 소음측정기를 설치하셨다네요. 저희집 신고한다구요. 소장님께서 직접설치하시고 수거하러 가보시니 멀쩡하던 기계가 고장이 나있어서 결과는 알 수 없다고 하셨구요. 더 웃긴건.... 이사오고 거의 매일 나오던 층간소음 조심하라는 방송이 그 날 이후론 딱 그쳤다는 거예요ㅎㅎ...그러고는 좀 잠잠해졌습니다. 저희도 종종 선물갖다드리고 답례도 해주시고 조용해진다 생각했어요.  

아랫집 눈치본다고 어린이집 다녀온 이후엔 친정에서 놀다가 집에 오고 집에 오면 씻기고 바로 재워서 애기가 집에 깨어있는 시간이 하루에 4시간도 안됐는데 이번 설연휴 때 며칠 집에 있는게 또 문제였는가 어제 올라오셨어요. 주말이라 남편도 집에있었구요. 현관에서 좋게 이야기하다가 또 남편 밀치고 집으로 들어오셔서는 거실에 매트 작은거 하나밖에 안깔렸다고 난리치기 시작하셨어요. 아줌마는 집 어디라도 소리가 나면 울려서 다 들리니 집 전체에 다 깔라는 입장이신데 저희집이 대형평수라 견적 내보니 얇은게 250만 두꺼운건 두배 이상이라 엄두가 안나기도 하고 또 딸아이가 정말 얌전해서 돌아다닐때 빼고는 거의 놀이방에서만 놀아서 그럴 필요성도 못느끼기도 해서 안깔았거든요... 
여튼 남편은 지금까지 참아주고 맞춰주다가 너무 열이받았는지 같이 소리지르면서 싸웠어요. 아줌마는 신발을 현관밖으로 던지니 겨우 나가셨구요. 

 진짜 뭘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줌마는 밑에 집 생각해서 빗자루로만 2주에 한번만 청소하고 사시고 밤에는 자막으로 티비보신다는데...... 상식선에서 행동하고 산다고 생각해왔는데 이제 뭘 더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판단이 안섭니다.
출처 복잡한 내 마음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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