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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menbung_297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백록담★
추천 : 11
조회수 : 2661회
댓글수 : 112개
등록시간 : 2016/03/18 20:48:06
저 꽤 유쾌한 사람이에요.
외모가지고 놀림 많이받아서 (외국인같다고)나름 그게 나만의 특색이라며 유머로 승화시키는 사람이에요.
오늘 슈퍼에서 어린이집에서 하원시킨 아들 유모차에 태워서 요거트랑 간식거리좀 샀어요.
카운터는 두곳만 열려있고 줄이 상당히 길었지요.
줄이 길어지자 비어있던 카운터 하나가 열렸고
기다리시는분 이곳으로 오시라하는데 제 뒤에 계시던 할머니가 먼저 잽싸게 가시더라구요.
그래도 괜찮아요.1분 5분으로 세상 피곤하게 살고싶지 않으니까요..
민망하셨는지 제 아기를보며 안녕하고 말걸어주세요
아직 말 못하는 아기다보니 제가 대신 네~안녕하세요라고 화답했구요.
아기가 진열된 물건을 만지려 하길래
"만지면 안돼요~".라고 아기 손을 제지했어요
그랬더니 할머니가 절 유심히 보더니
'아기 엄마 한국사람아니네.. 신랑이 외국에서 사왔나보네~'라고 하더군요.
제 귀를 의심했어요. 너무 불쾌해서
'아닌데요'라고 퉁명스럽게 대꾸했더니
'말투가 그런데 뭘~ 한국으로 시집왔고만
'아니라구요. 제 말투가 어때서요? 어른한테 이렇게 말하는게 예의가아닌줄은 알지만 제가 진짜 외국인며느리였어도 그렇게 말씀하시는거 실례에요!
했더니 귀찮다는듯이
'알았어 알았어'하면서 등돌리시더라구요.
오해받은것도 오늘 처럼 기분나쁜적이 없었고 사람을 사왔다고 표현(매매혼이라 하더라도 )하는것도 기분 나쁘네요.
그런 생각들어도 혼자 머릿속에 담고있지 입밖으로 내는것도요.
임신중이라 예민해서 그런가 오늘은 멘탈이 깨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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