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멘붕게시판의 제주아제님의 여자가 홀로 시골가면 생기는 일
글 잘읽었습니다. 글의 내용과 전반적인 댓글의견은 시골인심,정 옛말이고 지역텃세+돌아이들 때문에 귀농실패한 경험담이 많으시더라구요.
공감가는 글내용과 댓글들 흥미롭게 잘읽었어요.
하지만 지역감정 유발하는 불편한 글이 많이 보이더군요.
인포메일시절부터 오유를 해오며 오유는 다른 커뮤니티보단 최소한 지역감정은 없다라고 생각했는대
제 착각이었나봐요.
저는 경상도 출신입니다. 그리고 제가 불편하게 느낀 댓글들은 다 경상도에 관한 댓글들이구요.
과연 전라도 혐오하는 일x 사이트와 다른게 뭔가 싶기도 하내요.. 성급한 일반화 오류며 거기에 동의하는 수많은 추천수들..
오유 댓글 특성상 콜로세움 열리는건 다반사였지만 너무 일반화 오류며 역지사지를 생각지 못하는 글들이 많기에
생각을 나누고자 글적어봅니다.
저또한 전라도로 업무때문에 출장을 많이 가고 텃세와 차별대우를 경험했지만
절대 전라도분들은 다그렇다 생각지 않습니다.
외지인들에게 텃세부리고 차별대우하는건 동서고금 막론하고 흔히 있는 일이니깐요..
댓글 남기신분들, 잘잘못을 따지자는게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그냥 저같이 생각하는 오유인도 있다는걸 아셨으면 해요..
댓글 복붙해서 기분나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pierr(2016-03-22 20:55:04)(가입:2012-08-12 방문:1482)183.103.***.213추천 61
직업 탓 반 취미 반 해서 여행을 많이 다니다 보니 도시만큼이나 시골, 깡촌까지도 다니게 되는데
딴 지역은 모르겠고 경상도 지역에서 '표준어를 쓰며 여행다닐 때'와 '경상도 사투리를 찐하게 쓰며 다닐 때'
사람들의 시선이나 말투, 내용, 뉘앙스가 정말 묘하게 다른 걸 느낍니다. 정말 묘하게, 정말 기분 나쁘게 말이죠.
(참, 굳이 경상도로 지역을 얘기한건 지역감정 같은게 아니고
제가 서울 10년 부산20년 산 사람이라 표준어와 경상도사투리만을 쓸 수 있기때문입니다.)
지역감정 같은게 아니라 하시고 본인께서 부산출신임을 말씀하셨지만
역지사지로 제 경험도 전라도가서 표준어쓰는거와 전라도 사투리 찐하게 쓰는 지인이랑 대접이 많이 틀리던대요..
말씀하신거 처럼 정말 묘하게 정말 기분나쁘게요..
기록하는인간(2016-03-22 21:05:43)(가입:2008-08-12 방문:33)59.1.***.197추천 103
표준어 구사자입니다.
몇 년전 군 입대 전 부산에 계시는 이모가 얼굴이나 한 번 보고 입대하라 해서 뵈러 갔다가
부산 가기도 힘드니 그 김에 거기 사는 친구보러 버스를 탔던 적이 있거든요
친구가 오라는대로 버스를 타고 가다가
친구한테 전화가 오길래 '어~ XX야! 나 지금 가고 있는데 어디서 내려야 돼? 행선지를 보고는 있는데 찾기가 힘드네?' 라고 한 마디 했는데
진짜 과장 안 보태고 한 두명 뺴고 버스에 타있는 사람들이 다 절 쳐다보고
어떤 남자애는 속닥거리면서 옆에 있는 친구한테 '말투 봐 재수없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는거보고
뭔가 신기해서 뇌리에 박힌 기억이 있네요.
전 전라도 모고등학교 주변에 출장가서 지인과 경상도 사투리로 통화하는대
노는 무리의 학생들이 대놓고 "와 베충이다 베충이" 하며 조롱하던대요.. 그날 하루 종일 기분이 안좋더라구요..
KJ1241(2016-03-22 22:27:53)(가입:2012-12-27 방문:1084)223.62.***.19추천 17
제가 태생은 부산인데 사회 생활을 서울에서 시작하다보니 모르는 사람에게 말 걸거나 가게에서 주문할 때 서울말을 쓰는게 버릇이 됐어요. 그래서 가끔 부산에서 실수로 서울말을 쓸 때가 있습니다. 그때 '아 뭔가 다르다'는 걸 많이 느끼죠.
예를 들어 택시타면서 부산말로 집을 말하면 직행하는데, 서울말로 집 말하면 5대 중에 1대꼴로 빙 돌아서 미터 늘려서 갑니다. 부산말 쓰면 절대 그런 일 없는데도요.
딱 좋은 거 하나 있네요. 컴플레인 걸 때 서울말로 하면 비교적 잘 들어줍니다. 부산에서 서울사람이라고 하면 '딱 잘라서 자기 몫 챙겨가는 이기적인 깍쟁이'란 이미지가 있거든요. 그것도 백화점이나 대기업 산하 커피점 같은데서나 통하지 전통시장이나 작은 가게선 안 통하지만요.
수많은 전라도 출장중 댓글과 같은 경험이 없다면 거짓이겠지요.. 택시타고 표준어나 경상도말로 목적지 말씀드리면 외지에서 오셨냐 물어보고 빙 돌아서 갑니다. 외지인이면 길을 모르니 일부 택시 기사분들이 꼼수 부리는건 어딜가나 같지요..
전라도에서 전라도말로 목적지 말하면 절대 그런일 없는건 같습니다..
★슬리미어(2016-03-22 22:49:48)(가입:2016-03-22 방문:1)210.179.***.230추천 55/7
저 군대있을때도 창원사는놈있었는데 초면에 제가 말하는거보고
니 서울말쓰네, 기집애같다, 재수없다 라고 지껄이더군요.
경상도사람 중에 경상도사투리에 부심가진 쓰레기들 많아요.
얼마나 인생이 시궁창같으면 지가 쓰는 사투리가 자랑일까요 ㅋㅋ
그놈도 진짜 앞에선 의리이러면서 남을 위해 희생하는 코스프레는 다했는데
뒤로는 온갖 꼼수부려가며 휴가나가고 작업빼고.. 쓰레기짓만 골라하더라구요.
경상도사람중에 경상도사투리 부심가진 쓰레기들이 많군요.... 추천은 55개..
슬리미어분께서 만나신 경상도분들이 사투리부심가진 쓰레기분들이 많으신건 같은 경상도로 죄송할 따름입니다...
하지만 일반화의 오류가 아닐런지요.. 타지역분들은 사투리부심가진 분들 없으신가요? 나고자란 지역의 애향심과 사투리를 가진게
굳이 "경상도"만 있는지..
Charly(2016-03-22 23:21:15)(가입:2012-06-09 방문:1927)113.52.***.181추천 3
서울말이랑 표준어랑은 많이 달라요 아나운도분들이 쓰는게 표준어구요 서울말은 특유의 하이톤이 있어요
저는 대구에서 평생 살았는데 대구사람치고는 사투리가 안심해요 그래봤자 서울사람들에게는 사투리가 잘들리지만요 그래도 사투리가 안 심하다보니 같은 경상도내 유명한 관광지의 음식점에가면 서울 사람이냐고 하면서 좀 각박하게 굴더군요 그래서 그럴땐 일부러 사투리 심하게 사용하기도 해요
제 경험도 백프로 일치합니다. 전라도 유명관광지에 식당에서 서울말, 타지역 사투리쓰면 좀 각박하게 굴어요.
지역불문하고 유명관광지 식당에 타지역관광객은 한번왔다 갈사람들이지만 현지분들은 계속볼사람이니 식당에서 차별하는게 있지요..
아보단자(2016-03-23 02:24:52)(가입:2003-12-01 방문:466)112.209.***.162추천 1/12
전형적인 일반화 오류이자 나아가 경상도인인 제가 보기엔 지역감정 유발글인대요?
직업특성상 전라도로 출장을 많이가는대요 제가 경상도 말쓰면 쳐다보는건 똑같습니다.
한번은 고등학교 주변에서 양아기질의 얘들은 와 베충이다 베충 하던걸요... 역지사지...
이건 제가 쓴댓글입니다.. 반대가 많더군요.. 저만 지역감정을 느낀건가요..
마지막으로 공감가는 댓글이 있어 나누고자 합니다.
N.K.S(2016-03-22 21:45:08)(가입:2011-06-02 방문:2269)110.70.***.179추천 6/26
내가 오유애 진절머리났던 썰이 또 이슈가 되서 올라오는구나.
저 상황에서의 주변인들이 개쌍놈들이 맞고.
주변인들 중에 도와줄이가 없던 것도 사실이지만.
제주 고담으로 만드는 있는 썰 없는 썰 다 풀어가면서
일반화하기 시작하고. 쯧....
제가 너무 예민해서 댓글들과 추천 반대수가 지역감정을 유발한다 느끼는걸까요...
성급한 일반화가 아닌지..
오랜동안 오유와 함께 하며 많이 콜로세움을 보며
생산적인 콜로세움으로 자정하는 오유를 봐왔기에..
생각을 나누고자 꼰대같이 지루한 글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