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길에 왠 아저씨가 앞에 있는 남자와 여자분 두 명의 사진을 찍는겁니다.
뭔가 하고 봤더니 신천지고, 교회 전도하는 사람과 전단지 받는 일반 시민의 사진을 찍더군요.
아무래도 아닌 거 같아서 가서 사진 지우라고 했더니 그런 사진 찍은 적 없답니다.
사진 직접 확인 해보자고 해서 실랑이하다가 사진 보니 그 여성분들 얼굴도 나왔더군요.
남의 초상권도 있는데 이걸 어디다 쓰려고 하냐, 지워라, 했더니 남 일에 뭔 상관이냐고 하더라고요.
아니 그럼 신천지는 불의를 보고도 남일이면 방관하라고 가르치냐고 했더니 계속 남일에 신경 끄라는 식으로만 말하더군요.
그러면서 제가 신천지 전도를 방해하는 상대 교회 사람인 줄 알았던지, 저더러 '너도 전도 해봤을 거 아니냐, 아무 문제 없다'그러더라고요.
사진도 안 지우고 그냥 가버리길래 근처 지구대에 전화 했습니다.
그랬더니 경찰이 하는 말은 또,
동의도 없이 사진 찍는게 불법은 맞다.
근데 피해자가 옆에 없으면 자기들이 가서 뭘 할 수 없답니다.
바로 그 지구대 가는 길로 갔으니 바로 잡아서 사진 확인 해보면 되지 않느냐고 했더니,
피해자 의사가 중요하기 때문에 피해자가 그 자리에 없으면 자기들은 못 온다더군요.
일반 시민 사진을 그렇게 찍어다가 어디다 쓰려고 하는지 몰라도 진짜 괴씸한데 경찰도 피해자가 사라지고 없다니까 안 도와주고..
여러분 어디 교회 같은 사람이 전단지 주변 주변 잘 살피세요.
당신 사진을 허락도 없이 찍고 있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