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붕게는 처음이네요ㅎ...
글 쓰기에 앞서 외부펌은 절대 사양임을 알려드립니다!
모바일이니 약간의 오타는 애교로 봐주세요!!ㅋㅋㅋ 
그리고...안생기니까 음슴체.....

  
나는 졸업반 대학생임.  우리 학과는 특성상 졸업시 졸업 논문을 제출하게 되어 있고, 그에 따라 학과 교수님 휘하의 연구실에서 연구과제를 마치고 논문을 작성해 졸업하는 게 보통의 경우.
하지만. 나는 이 연구실에 들어간 이후 극발암성 상황들에 마주치고 있음......... 지금부터 그 썰을 조금 풀어보려고 함ㅎㅎ

1. 연구실 구성원.
우리 연구실에는 대학원생 넷과 학부생 7명이 있슴. 인원이 생각보다 많은 편. 문제는 이 구성원들 중 상식인의 비율이 비상식인보다 극히! 적다는 거임. 
심지어 나는 또라이 보존 법칙에 의해 내가 또라이고 나머지가 모두 정상인걸까 하는 망상까지 하게되고 마는.....

  대학원생 1,2,3,4는 남자 하나에 여자 셋으로 구성돼 있는데 나이순으로 보자면 대학원생 1이 주요 인물. 좀 많이 많음 나이가.
학부생에서 저를 제외한 6명 또한 나이순으로 보았을 때 역시 학부생 1이 요주의 인물. 학부생임에도 불구하고 대학원생 1보다도 나이가 더 많음.징함 아주...

초기 연구실 생활에서는 학부생 1이 내 주요 스트레스의 근원이였음. 자취중일 때 이 학부생 1이 같은 건물에 살았기 때문임.
 그 때부터 이 발암기억이 시작되었습니다....

지금에서 밝히지만 나는 여자임. 가녀린?모습의 연약한?여대생ㅇㅇ.
어느날. 밤 10시경이 되었습니다.(마피아들은 고개를 들어주셈ㅇㅇ)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거임. 참고로 원룸인데 시설이 별로라 벨도 없고 문을 열면 바로 생활공간이 노출되는 식임. 

'똑똑똑'
나 - 누구세요?
학부생 1 - 깡아 치킨먹으러 가자!!!!

물론 처음엔 좋았음. 내가 집에 늦게 오기도 하고  좀 후리해서 밤에 누가 온다는 거에 큰 거부감이 없었음. 무엇보다 아직 화장을 안지워서 괜찮았음.
(나는 안씻고 화장안하면 집밖으로 한발자국도 안나가는 집순이)

근데 문제는 이게 점점 잦아지는거임.  솔직히 나도 사람인데 내 시간 내 공간은 지키고 싶을 거 아님? 근데 하루에 두세번은 물론이고 밤 시간도 점점 11시 11시반 이런식으로 늦어지면서 가는 거리도 집앞 치킨집에서 저기 공원 이런식으로 가는거임.

이게 반복되다 보니 내 스스로도 너무 스트레스를 받기에 이름. 그래서 성격대로 딱 잘라 말함. 오빠 그래도 너무 늦는거 아니냐. 멀리 나가기도 싫고 계속 이러기도 좀 부담스럽다. 라고.

답변이ㅋㅋㅋ 내가 남자야? 이러고 있음ㅋㅋㅋ그럼 여자니?ㅋㅋㅋㅋㅋㅋ 지 딴에는 지가 나이가 훨씬 많으니까 자기는 나를 여자로 안보니까 걱정 말아라 이런 것 같은데.

나는
그 오빠를
남자로 본 적도 없음.

그냥 밤마다 만나서 얻어먹는거나 만나는거나 부담스럽다 이거임.

그리고 여자들은 좀 공감할텐데 그 집에오면 옷갈아입고 화장지우고 씻고 머리올리고 브라도 벗고 하는게 그렇게 편할수가없음. 일명 무장해제. 

근데 그때 문을 두드리면서 나가자고 하면  다시 입기도 싫고 거절하려고 문 열려면 또 안입은게 걸려서 짜증나는 거임. 그래서 그냥 없는 척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럼 또 전화니 카톡이니 옴. 왜 안열어주냐 없는척하냐 뭐먹으러가자 하면서. 

소름돋지 않음?ㅋㅋㅋ아니 왜 외간여자 집을 자기가  방 불켜진거 확인해가면서 있냐없냐를 살피고 있으면 무조건 자기랑 놀아야한다는건지 뭔지....

급기야 나는 집 밖으로 누가 걸어가는 소리만 들리면 그오빠가 아닐까 없는척할까 두드리면어쩌지 하는 노이로제에 걸리기에 이름...정신병 생길것 같았음ㅋㅋㅋㅋ

그리고 이것은.
시작에 불과함.

이 썰을 풀고자 하면 아마 30편도 넘어갈 수 있을거임ㅋㅋㅋㅋㅎㅎ.....
모바일이라 타자가 불편하니...이것만 쓰겠음....

나머지는 생각나거나 심심하면 또 와서 쓸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