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만 생각하면 어이가 없으므로 음슴체로 씀.
89년생이고 , 당시 난 초5 때였는데 당시 담임이 아마 나이가 한 40대 후반 ~ 50대 정도 먹었었고 여선생 이였는데 첫 날 오자마자 하는 소리가 예전엔 자기가 차별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안그런다 함.
이게 복선이 될 줄 그때는 몰랐음.
1.시도때도 없는 벌 과 이유없는 갈굼
당시에 대체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지 아직도 모르겠음 ㅋㅋ 초5가 뭐 술담배를 한것도 아니고 (심지어 28살인 지금도 안함)
애들을 괴롭힌것도 아니고 (담임의 갈굼으로 사실 거의 왕따였음) 울엄마는 학교전체 어머니회 그런건 아니고 반 어머니회 그런 것도 했었음.
근데 울 엄마가 시골에서 힘들게 자라서 그런지 선생님은 하늘이다 이런 생각이 있어서 내가 당한일을 엄마한테 말한 적 한번도 없음.
바보 같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울엄마 겪어보면 왜 말 안했는지 알거임 ㅋㅋ
암튼 그 당시 유독 나만 안 맞고 안 혼난 날이 없었음. 물론 애들 거의 대부분 많이 맞고 혼나긴 했지만 나는 특히 심했음.
근데 그게 매로 쳐맞는게 아니라 어디서 배웠는지 군대식 기합을 엄청 줌.
자기는 수업하고 난 앞에서 주먹쥐고 엎드려를 하루종일 한 날이 셀 수도 없이 많이 있었음. 자세가 흐트러지면 발로 존나 참 그래서 주먹에 뼈 올라온부분 피부가 안까진 날이 없었음.
그리고 뭐 누워서 머리랑 양 팔과 다리를 들게 하는 것도 엄청 시킴. 아! 그리고 반 단체 기합줄 때는 꼭 책상위에서 무릎 꿇고 머리를 뒤로 젖히고 팔은 앞으로 나란히 하는걸 시킴. 초5 애들 한테 그걸 몇시간씩 시켰었음
그리고 당시 학년 전체가 사랑으로 라는 노래 있잖슴. 내가 살아가는 동안에~ 이거 .
학예회때 하려고 그거에 맞춰서 단체로 수화하는걸 연습했었음. 수화 강사님이 남자는 손을 어떻게 하고 여자는 손을 어떻게 하고 하랬는데 날보고 이렇게 하래잖아 라고 짜증내며 발로 날 참. 심지어 난 틀리지도 않아서 내 뒤에 여자에가 저거 맞다고 하니까 아 그래? 그러고 미안하다고도 안하고 그냥 감 ㅋㅋ
바닥에 왁스칠 할때도 깨끗이 하라고 발로 참 ㅋㅋ 마룻바닥인데 거기에 얼굴이 비치도록 닦으라나. 반 애들 그거 때문에 가져온 하얀 걸레가 폐기물 될 때까지 걸레질 했었음
아 하나 생각나는게 초5 임에도 부끄럽지만 난 자영업 이라는 단어를 몰랐었음 ㅋㅋ 당시 반에서 부모직업조사 이런 걸 했는데 상세한 조사는 아니고 자영업 몇 명 회사원 몇명 이런 정도였음. 공인중개사가 자영업이냐고 물어보니 아니라고 담임이 그래서 난 당연히 자영업 손들라 할때 안들었는데 조사 하다가 자꾸 처음이랑 수가 안맞는다고 승질냄. 나한테 너 아까 뭐라 했었는지 물어보더니 공인중개사가 자영업이지 뭐냐고 승질내더니 또 주먹으로 때림 ㅋㅋㅋ
그리고 당시 내가 수학을 엄청 싫어했음 그 후 중고교 때 수포자가 될 자질이 다분했는지 초딩 때도 수학 자체를 아예 신경을 안썼음. 그래도 나보다 수학 못하는 애들이 네다섯명은 있었는데 나만 수학 나머지 공부를 시킴 맨날 남아서 수학 공부 하고 감.그리고 이상하게 난 그때부터 악기를 다루는데 영 잼병이였는데 단소를 아무리 아무리 해도 소리가 안남 ㅋㅋㅋ 그걸로도 몇몇 애들이랑 같이 남겨서 몇시간 씩 단소 연습 시키고 그랬는데 이건 뭐 패스 하고.
2. 수업 중 반이상을 안함.
말로는 무슨 자립심을 길러주녜 마녜 핑계대면서 각 과목마다 반장을 만듬. 국어 반장 수학 반장 이런 식으로. 수학은 못했지만 나도 몇몇 과목에서는 담임이 날 도저히 깔 수 가 없을 정도로 잘하는게 있어서 애들의 추천에 의해 도덕반장 이였나를 암튼 하나 맡음. 이게 뭐냐면 해당 과목 시간이 되면 그 반장애가 수업을 아예 하는 거임 ㅋㅋ 담임은 구경을 하고. 내가 이거 짤리게 된 (?) 계기가 있는데 스크롤이 길어지므로 그냥 생략함.
3.간식찬양가
이거 생각 할수록 좀 웃김 ㅋㅋㅋ 난 쳐맞은 것보다 이게 무슨 일제강점기 시대 같아서 좀 소름 돋음.
가끔가다 어머니들이 반에 간식을 돌리잖슴?
근데 그러면 그 간식을 먹기전에 담임이 만든 일종의 감사송 같은게 있음 . 거기에 간식 넣은 애 이름을 넣어서 먹기전에 반애들이 다같이 부르고 먹음그리고 유독 그날은 그 애를 자주 찾는게 보임 ㅋㅋ
뭐 그럴 수도 있지 할 수도 있는데 그거 때문에 애들이 눈치 보인다고 징징대서 어거지로 간식 넣은 것도 몇 번 봄.
아 맞다 그리고 지가 애들마다 무슨 도표 같은걸 하나씩 나눠 준 적이 있었는데 거기에 잘한게 있으면 칭찬표시 , 못한게 있으면 빨간펜으로 긋는 그런게 있었는데 간식 들여오면 담임이 칭찬표시 주기도 하고 ㅋㅋㅋ
아 그리고 간식은 아닌데 당시에는 어느 반이고 스승의 날 때 반 애들 어머니들이 꼭 애들 손에 담임 선물을 들려 보내는게 관습이였음.
근데 담임은 애들 비교되게 선물을 쌓아놓고 하나하나 들면서 이건 누구꺼니 이건 누구꺼니 꼭 물어봄 ㅋㅋ
뭐 사이다 같은게 있음 좋겠지만 게시판을 봐도 알 수 있듯이 그냥 그땐 지옥이였고 나중에 6학년 때는 담임 선생님도 착하고 애들도 착해서 아주 좋았었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