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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하게 투표를 하라고 말하지못하는 제가 이상한거죠..?
게시물ID : menbung_308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보름이엄마
추천 : 2
조회수 : 44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4/13 07: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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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월 한창 비글미넘치는 딸아이를 키우고있는 애엄마징어입니다.
최근 아기문센에서 알게된 아기엄마들이 있는데요..
만나거나 혹은 단톡방에서나 요즘 살기힘들어서 정말 애엄마들이 할게없다고..
죄다 인터넷에서 물건팔고 그나마도 여유좀있는사람들이나 하지 정말 뭐라도 해서 돈을 벌어야한다는 생각밖에 안든다며 이나라가 정말 미처돌아간다고 하는 말들을 늘상 했습니다.
저는 이들중 나이가 제일많고, 함께이야기하는 아기엄마들은 저보다 2~3살은 어린엄마들 이랍니다.(보통 30대초반이네요)
그중 한 엄마가 항상 저런이야기에서 빠지지 않는데요-
어젯밤에 내일이 선거날이네~ 하며 이야기를 하던중 아주 당당하게 "난 투표 안할거야!" 라고 하더라구요..
이유는 찍을만한 사람이 없답니다... 
다른 아기엄마들도 있었기에.. 저는 그저 "찍을만한 사람이 없어서 설사 무효표가 되더라도 투표권 행사를 하는것 자체가 굉장히 중요한일이니 투표는 꼭 하는게 좋아" 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다른아기엄마는 "그치 투표는 꼭해야지!" 하고 말하는데, 
그 아기엄마는 아무런 말이 없더라구요..
그이후에도 다른이야기는 하면서 투표에 관한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알고지낸지 얼마 되지도 않은데다, 원래 성격이 꼰대는 못되는 성격인지라 저도 더이상 뭐라 말하지 않았는데.. 
너무 답답하고 계속 신경이쓰여 잠도 제대로 못잤습니다..
더 당당하게 투표는 반드시 해야한다고 말해주고 설득시키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는 제가 참 바보같기도 하네요..
아기엄마가 되고나니 더더욱 정치에 관심을 갖게되고 투표도 꼭 참여해야한다고 생각하게되던데...
모두가 다 제맘같지는 않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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