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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의 사망소식을 서류로 접하는 기분이란...
게시물ID : menbung_315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떼굴떼굴
추천 : 4
조회수 : 81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5/02 17:40:17
하아...

삶이 나태해지고 돈도 좀 벌어볼겸 조선소를 들어가보고자 와서 서류띄다가

가족관계등명서에 모친의 이름 뒤에 사망이란 두 글자에 어이가 없더군요

초등학교 일학년에 두분 이혼 하시고 할머니 손에 크면서 

중학교때 마지막으로본 아비는 보면 반드시 죽통을 후려갈기고 싶은 대상이엇고

그나마 왕래가 잇던 모친쪽은 제 입에서 어미란 소리가 군대 입ㄷ 후에도 잘 나오지 않는 그런 사이엿습니다

지금은 제 탓인지 친가 외가 다 연이 끊겻지만 제대후 모친은 재혼해서 그쪽과 인년여 살앗지민

남은 건 제 앞으로 된 빚과 알콜 중독으로 하루 종일 비닥을 기어다니는 모친..그리고 그에 못이겨 고성을 지르던 새아비...

그러고 보니 단 한번도 아버지란 말을 해본적이 없습니다....마짐막으로 본거도 햇수로 칠년은 되는거 같은데..

방금 전 서류로 소식을 접하고 서울로 다시 올라가고 잇는데 수중엔 단돈 이만원 과 말라버린 통장과 그저 막맏한 공허함뿐..

아이돌 덕질을 하면서 현실도피를 한건지 아니면 그냥 의지박약이 었는지... 

후우...올라가서 바로 일자리를 어떻게든 해야 될텐데....동경의 대상으로 맘을 잡고 살아보고 싶엇는데
이젠 모르겟내요... 심란한맘에 이렇게 라도 끄적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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