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라면 한번쯤 변태넘들을 만나 ㄱ넘ㅆ넘ㄱㅈㅅㄲ ㅅㅂ넘 꾸아악삦아매삐!!!!!!!!욕하는 날이 있는데
나도 그런 적이 몇번 있었음ㅠㅠ개늠들....
처음 변태를 만난 건 6학년 때였음.
일요일이어서 교회에 혼자 다녀온 날이었는데 그 날 비가 정말정말 많이 온 날이었음
교회가 영어도 가르쳐주는? 그런 교회여서 집에서 좀 멀리였는데 다녔었던 것 같음
여튼 교회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었는데 갑자기 벤? 봉고차?가 길가에서 빵빵거림.
나는 처음에 왜케 시끄럽지 하면서 그냥 길 가고 있었는데 학생!학생! 거리는 소리가 들려서 쳐다봄
보니 아저씨가 운전석에서 보조석 쪽 창문을 내리고 나를 부르고 있었음
그래서 난 왜 부르지 하고 그 쪽으로 감. 아저씨는 ㅇㅇ초등학교를 찾고있었음.
지금 생각해보면ㅋㅋㅋㅋㅋ왜 아저씨가 초등학교를 그것도 일요일날 가려고 하는지 의문이 들지만ㅋㅋㅋㅋ
그때는 내가 잘 설명해주려고 막 직진하셔서 오른쪽으로 갔다가 어디로 갔다가 가면 된다고 자세히 설명해줬음.
근데 아저씨가 자꾸 모르겠다고 하면서 갸우뚱거리는 거임. 우리가 있는 곳에서 그렇게 먼 곳도 아닌데 왜 모르겠다고 하지
생각하면서도 다시 막 자세히 이리로 가서 일로 가면 된다고 설명해줌. 그래도 막 계속 갸우뚱거리면서 모르겠다고 해서
이때부터 좀 한계가...ㅠㅠ비도 엄청와서 몸도 다 젖어가지고 빗소리 때문에 목소리도 크게 계속 말해서 내 친절함 게이지가 떨어져가고 있었음
그래서 그냥 가려고 하는데 아저씨가 펜을 주면서 약도를 그려주면 안되냐고 물어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약도를ㅋㅋㅋㅋㅋㅋㅋ그 거리에섴ㅋㅋㅋ
솔직히 500m도 안 되는 차로 2분?이면 갈 거리였음. 지금은 정상이 아니라고 느낄 것 같은데 그때는 아 그래 약도만 그려주고 가자는 생각으로
펜을 들고 그려주었음. 나는 사실 길치까지는 아닌데 공간지각능력이 좀 떨어짐....길을 잘 못 외움
심지어 내가 다니는 초등학교도 아니어서 엄청 생각하면서 그려주었는데 그 아저씨가 보더니 그래도ㅋㅋㅋㅋ모르겠다고 하면서 타서 좀 가르쳐달라고
하는거임ㅋㅋㅋㅋ근데 그때 짜증이 나면서 드는 생각이 내가 꿈이 선생님이었는데 나중에 내가 선생이 되어서 학생을 가르치는데 이렇게 계속 이해를
못하는 학생이라도 포기하지 말고 가르쳐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ㅋㅋㅋ드는거임.
그래서 차를 딱 타려고 차 가까이에 갔는데 아저씨 손이 자꾸 꾸물락 움직임..뭐지 하고 보는데 윗옷을 아랫단부터 접고 있는 중...
??뭐지 그러면서 시선을 더 아래로 옮겼는데......ㅅㅄㅄㅄㅂㅎㅂㅎㅂㅎㅂㅎ뱔ㅇ나어내지;ㅁㄴㅇ내ㅔㅁㅈ 아래를 하나도 안 입고 있는거임!!!!!!!!!시댕!!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때 처음 남자의......그걸 봄........진짜 깜놀해서 우산 집어던지고 옆에 있던 아파트 단지로 뛰쳐들어감
그 아파트 들어가서 후문쪽으로 나오면 우리집으로 가는 길이 나와서 비는 계속 폭우같이 오고 옷은 다 젖고 눈물은 미친듯이 흐르고
진짜 또라이처럼 그렇게 집으로 막 달려감.....ㅠㅠ집에 도착해서야 안심이 되서 신발장에 서서 엄마를 막 불러댔는데 그때 엄마가 왜 때문인지 모르겠
는데ㅋㅋㅋ나를 혼내서 더 서러웠던 것 같으뮤ㅠㅠㅠ조수석에 탔으면 어떻게 됐을지는....별로 생각하고 싶지않음ㅠ
두번째는 당한 건 아니었지만, 고등학교 2학년때였음. 그 때 독서실을 중학교 친구랑 다녔는데 내가 고등학교를 집에서
버스를 타고 다녔었음. 친구는 바로 집 가까이에 있는 고등학교를 갔고. 여튼 집에서 한 10분 15분거리인 독서실이었는데 새벽 2시까지가
독서실 이용시간이어서 그 때까지 공부하다가 친구랑 같이 나옴. 사거리에 서서 신호등을 기다리고 있는데 시간이 아무래도 늦어서 되게 휑한거임.
초가을인가 그래서 날씨도 좀 쌀쌀했던 느낌이 들음. 여튼 신호 바뀌는 걸 기다리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저쪽 길에서 오고 있는거임.
아저씨는 다가오더니 우리 뒤쪽으로 섰음. 나는 친구랑 얘기하면서 아 그냥 신호 기다리는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아저씨가 갑자기 말을 거는 거임!!!
여기 주변에 우체국이 어디있는지 아냐고.
ㅋㅋㅋㅋㅋㅋㅋ아니 왜 나는 이렇게 길을 물어보는 사람이 많은지...
새벽 2시에 우체국을 찾는 사람도 이상하고 사람을 겉모습으로 판단하는 것도 안될 일이긴 하지만 그 아저씨는 정말...음 수상해보이는 사람이었던 것 같음.
검은색 옷 입은 김정일 닮은 아저씨였는데 당시에 우리 학교 음악쌤이 자기 학창시절때 해주셨던 이야기가 갑자기 떠오르는 것임!!자기랑 친했던
선배가 학원 끝나고 학원버스를 탔는데 그대로 그 버스에 있던 학생들이랑 납치?를 당했는데 끝까지 저항하고 버스문에서 떨어져서 혼자 살았다는 그런 얘기였음.
그 생각이 나면서 그 상황이랑 전혀 똑같지는 않은데ㅋㅋㅋ왠지 모르게 정신 똑바로 차려야지!함 그래서 아저씨한테 잘 모르겠는데요. 라고 말했음.
근데ㅋㅋㅋㅋㅋㅋㅋㅋ이놈의 친구가 너네 학교 우체국 옆에 있지 않아? 이러는거겈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오ㅜㅜ
실제로 우리 학교 정문으로 나와 길 건너면 바로 우체국이긴 했음ㅋㅋㅋㅋㅋ큐ㅠ
친구가 그 얘기하는데 너무 당황해서 으응?아닌데?우체국 옆에 없는데?그런데? 막 버벅대며 말함. 심장이 엄청 쿵쾅쿵쾅 거림.
그때 신호가 딱 바뀌어서 친구 팔 잡고 건너자!하면서
휘릭 건너는데 아저씨가 물어본 그 자리에 서 있다가 갑자기 건너는거임
난 괜히 또 무서워져서 친구 팔을 잡고 그대로 달렸음. 달리면서 뒤에 쳐다보니 아저씨도 달리고 있는게 보임
집으로 가려면 그 횡단보도 하나만 건너면 됐는데 아저씨가 우릴 따라오고 있는 것 같아서 옆 횡단보도를 무단횡단으로 질주함.
근데ㅠㅠㅠㅠ아저씨가 쫓아오고 있는거임ㅠㅠㅠㅠ우릴 부르지도 않았음. 그냥 우리를 쳐다보면서 달려오고 있었음. 달리면서 뒤돌아본 건 1초도
안되는 순간이었지만 아저씨의 그 시선이 너무 무서웠음 그래서 무단횡단하고 우리집 쪽으로 쭉 달리면서 차도로 무단횡단하고 요리조리 왔다갔다 막 그렇게 달림
어느순간 난 친구 팔을 놓고 걍 달리고 있었고 친구도 옆에서 죽어라 달리고 있었음. 이제는 달리면서 뒤를 돌아보지 않았음 너무 무서워서.
달리면서도 난 우리들 집을 들켜서는 안된단 생각이 들었음. 그래서 옆에 있었던 내가 다닌 초등학교로 들어가서 운동장을 달려 후문으로 나옴.
바로 우리아파트 단지에 들어갈 수 있는 계단이 보였는데 무시하고 계속 뜀. 친구는 나랑 아파트는 다른데 바로 옆 아파트였음. 여튼 계속 달리다가 뒤에서 소리가 안 들리는 것 같아 쳐다봄. 어느샌가 아저씨는 없었고 새벽시간이어서 우리가 헉헉대는 소리만 들렸음.
나는 혹시 아저씨가 숨어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최대한 감각을 열어서 부스럭대는 소리를 들으려고 함. 진짜 내 모든 감각이 다 열린 상태였음. 너무 뛰어서 심장은 미친듯이 뛰는데 머리칼도 쭈뼛서고 귀 눈 코 등 오감 전부가 완전 긴장상태.
우리가 달려온 길을 계속 쳐다보면서 아저씨가 오나 안오나 봄. 지금 생각해보면 숨어서 오나안오나 봐야 하는데 그땐 진짜 한 가운데 장승처럼 서서 쳐다봤음
더 이상 안 온다는 확신이 들 때 긴장이 다 풀려버림....사람이 긴장이 풀리면 몸에 힘이 하나도 안 들어감ㅠㅠ집에 간신히 들어갔음....사실 어떻게 들어갔는지 친구는 집에 어떻게 보냈는지 기억이 잘 안나지만 여튼 둘 다 무사히 잘 들어갔음ㅠㅠ가족들한테 말했나?...기억도 안남
마지막은 대학교 다닐 때 여름임.
선배랑 영화를 보려고 영화관에 가는데 그 전에 마트를 가서 먹을 것 좀 사려고 집더하기 익스프레스를 감.
그 때 한창 다이어트를 할 때여서 캔으로 된 닭가슴살을 먹었는데 그게 다 떨어져서 온 김에 살까 생각이 들었음.
일단 영화보면서 먹을거리들을 먼저 사서 선배가 계산대로 가져갔고 나는 닭가슴살 캔을 보러 감.
마트 안이 꽤 커서 캔있는 섹션을 찾으려고 돌아다니는데 내가 전에 말했다시피 난 공간지각능력이 매우 떨어짐......계속 헤멨음...ㅠㅠ
그런데 돌아다니면서 계속 마주치는 어떤 남자가 있었음. 그때는 별로 이상하게 생각을 안했던 것 같음. 그냥 저 사람도 나와 같군ㅋ.ㅋ이런 이상한 생각이나 하면서 캔 있는 곳만 계속 찾음.
그러다가 겨우 발견해서 매우 기뻐하며 닭 가슴살 캔을 막 찾고 있었음. 이것저것 가격이랑 어디서 나온 건지 비교하고 있는데 어떤 사람이 내 옆에 와서 스는 거임.
나는 두 손에 캔을 들고 보고 있는 상태여서 어떤 바지 입은 사람이 내 옆으로 온 것만 봤음. 그래서 바닥부터 위로 눈을 올리면서 봤는데
아까 계속 마주쳤던 남자가 있는 거.
근데 이상하게 남자 시선이 내 아래 쪽으로 가 있었음. 나는 그때 플레어 치마를 입고 있었는데 남자가 그냥 슬쩍 보는 것도 아니고
몸은 캔 쌓아있는 쪽을 향하고 고개는 내가 서 있는 쪽으로 돌리고 내 다리를 보고 있었음.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이 어이 없거나 당황하면 사고가 느려지는데 내가 딱 그랬음 그냥 뭐지? 뭐지 이 사람? 계속 속으로 되뇌였음
그러다가 간신히 '지금 뭐하세요?' 이렇게 말함. 그 때까지도 그 남자는 아무말없이 계속 그냥 내 하체?다리?만 보고 있었음.
근데 남자가 내가 물어도 바로 대답을 안 하고 한 10초 있다가 "다리 좀 봐도 돼요?" 이러면서 히죽 웃고 내 눈을 보더니 다시 하체쪽을 주시함
순간 나는 소름이 돋음. 그 자식이 한 말도 말이지만 그 눈빛이 너무 무섭고 정상인처럼 보이지 않았음.
한 30대?초중반?처럼 보였는데 그냥 너무나 평범한 옷차림과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일반사람이었음. 근데 그 눈빛이. 정말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음.
어떻게 표현할지 모르겠는데 그냥 일반 사람들과 눈이 다름. 약 한 것 같으면서 눈이 엄청 까맣고 죽어있는 것 같고 아 표현이 잘 안됌
여튼 계속 그렇게 내 다리만 보고있었고 나는 몸이 움직이지가 않다가 간신히 정신차리고 손에 들고 있던 캔들을 제대로 올려놓지도
못하고 바로 마트를 나와버렸음. 나오면서 계산대에 선배가 있었는데 내가 뭐라 했는지 잘 기억을 안 나고 그냥 안 산다고 나온 것 같음. 나오면서도 계속 그 ㅅㄲ 눈빛밖에 떠오르지 않는거임. 손은 덜덜 떨리고.
선배가 따라 나왔는데 상황을 눈치 챈건지 무슨일이냐고? 누구냐고? 물었던 것 같음. 나는 선배가 내 옆에 있고 바람도 쐬고 하니까 긴장이 풀려서
눈물이 나왔음. 그런데 눈물이 나면서도 그 놈 눈빛은ㅠㅠㅠㅠ자꾸 박혀서 생각이 나는거임...
그런데 그 놈이 마트 밖으로 나오는 거임. 아무것도 안 사고.
내가 그 놈만 계속 보니깐 선배가 쟤냐고 막 물어봄 그러면서 그 ㅅㄲ도 우리쪽을 봤는데 눈을 안 돌리고 계속 쳐다보고 있는 거임
선배가 그 놈한테 가려는걸 내가 막았는데 일단 그놈 눈빛이 너무 이상했고 또 손 한 쪽을 호주머니에 넣고 있었는데 괜히 이 놈이 칼 같은걸 꺼낼까 무서운거임. 다치면 어떡해...싶어서 그냥 가자고 했음ㅠㅠ
선배는 계속 그 놈을 쳐다보면 안 움직이려고 하는걸 내가 끌었는데 영화관이 옆 건물이어서 건물 들어갈때까지 그 놈을 쳐다봤음. 근데 무서운건 그 놈도 그 자리에서 계속 우릴 보고 있었다는걸 나중에 선배한테 들음ㅠㅠ손도 계속 호주머니에 있었고. 시댕.. 진짜 진상 미친자식이었음.
나는 항상 사람의 눈이 마음의 창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이 날부터 더 절실히 느낌. 정상이 아닌 사람은 눈부터가 일반사람들과 다름.
지금까지 그놈 눈빛은 잊혀지지가 않음....
ㅠㅠㅠ가볍게 시작했다가 쓰면서 그 때 느낌이 생각나면서 무거워진듯....ㅠㅠ여튼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슴미당...
여성분들 조심조심하시고 나는 이런일이 안 생길꺼야 같은 무사안일주의는 금물입니다.
저도 절대 마르거나 예쁜 얼굴이 아니에요 그냥 지나가다 볼 수 있는 흔녑니당....ㅠ.ㅠ
음...그럼 모두 굿밤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