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서울 개화산역 앞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로 환승해서 학원으로 가려고 기다리다가 버스가 오길래 타려고 의자에서 일어섰습니다. 

기사님도 타려는 절 보셨는지 문을열고 오시더라구요? 그래서 잠깐 핸드폰을 보고 타려는데 버스가 핸드폰을 하는 모습을보고 그냥 움직이는겁니다. 그래서 엥..? 하는마음에 조금 졸졸 따라갔습니다. 

느리게 움직이고 문도 다시 열길래 쫓아가서 결과적으로 타긴 탔습니다. 근데 타자마자 기사님이 탈려면 타고 말려면 말던지 거기서 폰을 왜보냐는식의 뉘앙스로 손님도 많은데 큰소리로 무안을 주는겁니다ㅋㅋ 

저는 원체 성격이 그런거 상대하기 귀찮아서 그냥 무시하고 잘못걸렸네라는 마음으로 내리려고 내리는곳 앞에 서있었습니다. 

정말 아무말도 안하고 서있는데 무슨 오지랖인지 계속 뭐라뭐라 큰소리로 저한테 뭐라 하길래 짜증나기도 하고 창피하기도  한마음에 그 내리는 곳에 써있는 버스정보 있잖아요? 그걸 폰메모장에 적으니까 불만 있으면 앞에서 말하라고 뭐하려고 그거 적고있냐고 또 큰소리로 뭐라하는겁니다ㅋㅋ

저도 더이상 듣고만 있기에 화나서 제가 기사님한테 안세워줘서 뭐라고 따지길 했냐고 그냥 아무말도 안하고 있었는데 왜그러시냐고 하니깐 그럼 그건(버스정보 적고있던것) 왜적고 있냐짜증내길래 욱하는 마음에 제 마음대로 카톡도 못하냐고 소리치고 어이없네진짜ㅋㅋ 하고 내렸습니다.

학원에서 다시 생각해보니 화가 삭혀지질 않는데 민원같은것 어떻게 넣는지 아시나요? 제가 왜 버스안에 사람도 많은데 그렇게 기사님께 큰소리로 무안받으며 사람들의 이목을 차지해야되는지도 모르겠고 정말 기분만 나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