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 내 산책 중 목줄 풀린 포메라이언과 젊은 부부를 마주침 포메가 반갑다고 울 강아지 보고 돌진 울 강아지는 왕겁쟁이라 다른 강아지가 다가오면 미친 듯이 도망감. 한 차례 돌진했을 때 울 강아지 들어 올림. 그거 봤으면 지 개1새끼 안던지 목줄 채우던지 해야지 그냥 이리와 라고 하며 입만 나불댐. 두번이나 그랬지만 그냥 그러려니 했음(저도 사람이 없어서 잠깐 목줄을 풀어준터라 할 말이 없네요ㅠ)
상황이 진정되고 계속 산책 하는데 이번에는 개1새끼가 똥을 쌈. 개부인이 나뭇잎을 따서 똥을 주워다가 화단에 버림. 우리 아파트는 하도 똥을 화단에 버리는 몰상식한 사람들이 많아서 화단 곳곳에 개똥 버리지 말라고 푯말이 꼽혀 있음. 그걸 분명히 알텐데....버리고 유유히 가길래 ''똥 치우셔야 돼요''라고 말했더니 개남편이 ''네~''라고 성의 없이 대답하고 그냥감.
그리고 산책하다 또 마주쳤는데 개1새끼랑 다같이 미친듯이 뛰고 있었음 목줄도 안 한 채로...(순간 개 3마리인줄....)그 개1새끼가 또 울 강아 쪽으로 돌진 하길래 강아지 유모차에 개를 태우고 있던 나는 그 개1새끼를 유모차로 뭉개버리고 싶은 충동이 일었지만 그냥 지나감...(귀여운 포메가 주인땜에 개1새끼가...되었....) 지나가는 순간 개부인이 하는 말이 귀에 스침 ''물어버려'' 내가 잘 못 들었겠지????????????? 하고 일단 지나가려는 순간 아무래도 맞는거 같아서 나도....''뵹신'' 이라고 속삭였는데... 너무 속삭였나....못 들은거 같음. ㅠㅠㅠㅠ
왜 개를 산책 델꼬 나옴서 목줄도 안 하고 똥봉지를 안 들고 다니는지 진짜 이해할 수가 없어요. 진짜 그 똥 개부부 아가리에 쳐 넣고 싶은....^^;;;; 아파트 화단에 웬 똥이 그렇게 많은지.....지나가다가 화단에 똥 있는거 보면 안 싫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