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겪은 일입니다.
1층에서 지하 주차장을 가려고 엘리베이터 앞으로 갔습니다.
먼저 와 계신 아주머니께서 위로 올라가려고 올라가는 버튼을 누르고 기다리고 계시더군요.
저는 내려가는 버튼을 누르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마침 엘리베이터가 위에서 내려오고 있었고, 1층에서 문이 열렸습니다.
당연히 전 엘리베이터에 탔고, 아주머니는 같이 타시더군요.
"내려가는 겁니다."
혹시 모르고 타신건가 싶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뭔 소리야? 내가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왜 내려가? 올라가야지?"
라며 짜증을 내더군요.
'헐? 이건 무슨 기적의 논리지?'
"위에서 내려오던 엘리베이터니까 내려가는 거죠. 원래 내려가느......ㄴ....." (말을 끊으며)
"아 몰랑, 내가 먼저 왔는데 왜 너땜에 내려가야되는데... 궁시렁궁시렁..짜증짜증.. X발X발.."
할 말이 없어져서 어버버 하다가 내렸습니다.
알아듣질 못하니 이길 자신이 없다는 말을 처음으로 제대로 느껴봤습니다.
황당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