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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신혼여행
게시물ID : menbung_335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램란
추천 : 10
조회수 : 2034회
댓글수 : 85개
등록시간 : 2016/06/15 02:16:15
동거 5년정도 하다 이젠 결혼식 올리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양가 부모님 상견례후 3달있다 바로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전에 친한 친구부부와 넷이서 술한잔 먹으며 신혼여행 어디로 가냐 모르겠다 정신없다 우리둘은 해외여행을 한번도 안가봐서 신혼여행이 두렵다 등등 이야기하다 제 와이프가 그냥 같이가자는 말에 바로 친구부부는 바로 콜을 하더군요. 와이프 친구가 아닌 제친구 부부라 정말 서스럼없이 대해주는 제 아내에게 너무 고마웠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식을 올리고 저와 제 아내는 첫 해외여행을 간다는 생각에 두근두근....
첫날 네명이 함께 해외에 도착후 숙소에 도착했죠. 아참 결혼식 몇주전에 임신까지 겹침 ㅠㅠ 신혼여행인데 멘션같은곳에 4명이 같이 묵었어요. 제가 정말 생각이 없었내요....
첫날은 오후 도착이라 그럭저럭 저녁먹고 내일 머하지 하며 맥주 한잔씩하고 잤습니다. 물론 아내는 못먹었구요. 그맘 알아서 저도 신혼여행중 식당에서 한잔이나 두잔정도 마시고 들어왔습니다.
문제는 둘째날부터 시작이더군요. 친구 와이프님께서 정말 모든 징징 거립니다. 친구와 전 담배를 핍니다 여기저기 구경하다 담배피자고 합니다. 그럼 둘이서 예기하며 담배피고 있고 아내끼리 앉아서 예기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친구 아내가 자기 오빠는 담배 저렇게 많이 안피는데 저 때문에 계속 담배 피운다고 하더랍니다. 그러면서 저 오빠 원래 저러냐며.. ㅎ ㅏ.. 글쓰면서도 천불이 나내요 전 그냥 제가 멀하든 혼자 합니다 나 머하고 올게 이럽니다
제가 좀 장난?이라고 해야하나 좀 서스럽없이 행동하는 스타일이라 그 친구도 10년넘은 친구라 서로 편하게 대화 합니다. 누가 빙구짓하면 놀리고 욕하고 근데 그것도 다 제 탓이라고 제 아내한테 자기오빠는 원래 안저러는데 다 제탓이랍니다 ㅎㅎㅎ 여행가기전 우리 신혼여행이니 어짜피 렌트 빌릴꺼 우리가 낸다고 분명 말하고 여행왔는데 좁은 지역이라 5박6일동안 다 렌트할필요가 없을것 같아 렌트카 회사에서 2틀빌린다고 하며 손짓 발짓하며 빌렸습니다. 근데 친구 아내는 뒷자리에서 한다는 소리가 왜 이틀만 빌리냐 그냥 갈때까지 빌리지 하며 징징 댑니다. 참고로 친구한테 어떻게 될지 모르니 국제 면허증 만들어 오라는거 안 만들어옴 ㅡㅡ
좋은차 빌린것도 아닌데 뒤에서 문열어줄때까지 안내리내요 ㅎㅎ
차 타면 잠들고 일어나면 멀미난다 머리아프다 배고프다 하루 종일 징징징 여기저기 구경하며 식당 같이 갈데있나 보러다니면서 친구 아내가 가고 싶은 식당있었나본데 전 별로인듯하고 다들 구경삼아 다른데 가보자 했습니다. 결국 그것도 제 아내하고 남았을때 저를 씹더군요 나 때문에 자기 오빠가 눈치본다고 ㅎㅎ 
그것도 모르고 그래 그냥 다들 편하게 렌트 마지막날까지 다하자 하며 신혼여행 동안 계속 운전만 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보일러 하나 못켜서 언니 보일러 좀 켜줘요. 지들 자고 일어난 이불 왜 제 아내가 정리 해줘야 하는지. 제가 다 참고 참아도 인상에는 좀 화난 티가 났는가 봅니다. 왜 화난지도 모르고 여전히 친구 아내는 제 아내에게 저를 씹어 댑니다. 얼마나 스트레스 받았을까요.
마지막 전날 아침에 다들 어디 가기전에 밥 믈 먹어야 했기에 가면서 식당을 검색하다 카레집 가고 싶다는 말에 들렀습니다. 제 친구가 그러더군요 향신료냄새 토할것 같다 못있겠다 저도 처음 해외여행이라 음식에 입이 맞질않아 제 아내와 친구 아내하고 둘이 먹고 오라고 했습니다. 안 먹겠다내요. 그냥 그렇게 넘어갔나 싶었는데 마지막날 저녁에 제 친구가 그 카레집을 가고 싶다고 하더군요. 차로 20~30분장도 걸립니다. 전 별로인것같아 싫다고 했고 친구 아내는 친구에게 먹고 싶은거 먹어!! 빼~~엑!!! 결국 아내 혼자 남겨두고 태워주고 왔죠 왔다갔다 50분 너무 미안하더군요. 임신한 아내 신혼여행와서 친구 부부 기사 노릇 해주고 온다는게.... 짜증이나서 태워줘서 고맙다는 인사도 안받았습니다. 
그 후엔 비행기 한국 올때까지 제 아내 붙잡고 절 씹어 댔다고 하더라구요... 쌍둥이 를 감싸고 있는 이쁜사람인데..... 나중에 모든걸 알고나선 참고 넘겼던 제가 정말 한심하고 죽겠더라구요. 여행중 말도 못할게 너무 많은데 어디 풀데가 없내요... 그놈이랑은 상종 안하기로 했는데 그래도 다른 친구들한테 말해봐야 똑같은 놈 될것 같고 몇일이 지났지만 천불이나서 죽겠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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