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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순이 4년차입니다.
게시물ID : menbung_337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네스트
추천 : 14
조회수 : 1490회
댓글수 : 68개
등록시간 : 2016/06/20 03: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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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밀집지엽에 있는 편의점 저녁타임 편순이입니다.

한곳에서 4년했구요 내년 2월에 관두기로 합의봐서
기쁜마음에 멘붕게시판왔습니다만

중간중간 사이다있음.



1.파라솔에서 먹고있을테니까 안주 데워서 갖고와.

말했듯이 아파트 밀집이고, 근방에 편의점이없어요..
오후 3시부터는 하교한애들,학원가려는애들,조퇴한중고생들,그리고 어린이집차 기다리는 어머님들이 항시 들리십니다.

아파트조금지나면 모텔촌이라서 일용직아저씨들도 자주오고
올때마다 파라솔에서 몇시간이고 계속 술드십니다.

한창 바쁠때 술사고 안주는 꼭 두고 나갑니다.

알바:아저씨 이거 가져가셔야죠!!
아저씨:센스가없네.찬거를 우리가먹어야되나? 데워서 와.

하고 지들끼리 마십니다.

어금니물고 전자레인지에 안주돌려주면 그..손님들도있고 파라솔 갖다주지못할때가 다반사에요.

그러면 와서 손님한테 매너가없네,서비스불량이네,힘들게벌어서 이런대접받아야하냐? 손님이왕이야

등등 개헛소리 지껄이고 나갑니다.


ㅈ같습니다.


2.여기는 왜 @@@가 없어요?

매장작은 편의점경우 국내 모든 제품이 안들어가죠.
저희도 마찬가지입니다..잘나가는것만 넣어놔요....

가끔 여기는 왜 @@@가 없냐 ♡♡♡♡ 가 없는거냐
라면서 묻는분들이 계세요.

아 저희는 매장이 작아서 잘안나가는건 안두고있어요.

라고말하면 10명중 8명은 이해합니다.


그리고 2명은 아니 그게 얼마나 잘나가는데 
@@@를 니들이 팔줄몰라서 잘 안나가는거아니냐

라고 시비거세요.


그래서 정말 어이없을땐,

아저씨.여기는 편의점입니다.마트판촉같은거 생각하고 말하지마세요.가게마다 잘나가는게있듯이 안나가는것도 있다.
팔줄모른다는 헛소리할거면 저기 동네슈퍼마켓있지않냐.
거 가서 사먹어라

라고 면박주면 중얼대면서 나갑니다.다신안오죠.
괜찮습니다.진상을 손님으로 여기며 비위맞출바에 새로운 고객을 단골로 잡는게 나아요.


3.아 이따가 @@@가 물건 찾으러올거에요.

편의점은 물품보관소가아닙니다!!!!!!!!!
시시콜콜한 김치,도시락,심지어 강아지까지

맡기지말아주세요.

택배픽업까진이해해도 니가 맡긴것의 주인은 최소 1시간이상 지나야 오거든요.
나 바쁘거든요.


4.2플1 하네? 안나가서 행사하나보다.

아뇨.원래 이번달 악마빙수,티라미수 행사품이였습니다.
갓나오고 많이찾는데 행사하면 수량 딸리잖아요.
그래서 잘나가는건 거의안할뿐이지 하긴합니다.

예시로.프링글스 2플1이나 4개구매시 6천원 행사가 있음.


5.편의점 덥다...에어컨안켜요?

아오 야이 고나리새끼드링ᆞ!!!!!.
덥다고 켜달래서 켜주면 다른손님와서 춥다고 꺼달라고하고.
막상꺼주면 껐다고지랄.켜주면 켰다고 지랄

으아앙ᆞ아아악


6.저 집에서 막나오느라 신분증없어요.페북보여드릴게요.

페북 조작된다.시8해봤다.
제발 내 얼굴이 카와이하고 어려보인다 하면 민증 들고다니세요...
신분증 미확인으로 물건구매안된다니까 짜증내고 가지마세요.

민증안들고온 니잘못이지 민증 검사하는 내가 병신인게 아니잖아요.


나도 우리엄마의 귀한 딸입니다,씹숑키들아.


7.동네놀이터..입니까?

초반에 언급했듯이 아파트촌.초딩볼일많음.
매번 매장에서 뛰놀고,술래잡기하는데

저번에 한 꼬마가 놀다가 넘어짐.
너무놀라서 갖고다니던 연고랑 반창고로 치료해주고 사탕도 줌

조금있다가 애엄마 오더니 우리애가 여기서 알바누나가 다치게했다는데 맞냐?
하고 옴.

.....예?
초반에는 해명하려고 고생엄청했는데 그러면서 뺨맞고,경찰서가고...

이제는 CCTV보여드립니다.
그리고 내보냅니다.

편의점 4년일하면서 느낀건.

혼자살겁니다.애기낳고 맘충될바에 혼자서 살겁니다.


8.도둑질은 범죄일뿐.니가 착하고말고는 알게뭐냐.

도둑맞는거 은근있습니다.

저번에 도둑놈 잡았을때 진짜 충격이였는데.
단골인 여자애가 옴.분명 가방 가벼워보임.
여자애는 매장구경하고 나는 물건안온것때문에 바빴음.
그리고 살게없는지 나가려고하는데 가방이 빵빵.

내 배만큼 빵빵하니 너무이상해서 불러세우고 가방검사함.

싫다고 저항이 심해서 경찰부름.

경찰앞에서 쏟아진 가방안에는 참이슬 2병.육포같은 작은안주들이 약 20봉지.립밤.쌍테,뿌리는 섬유유연제등등 많이도 나오더라구요.

때마침 점장님이 화내시면서 오길래 인계했습니다.


듣기로는 물건값 30배 해서 백만원넘게 받았다는 얘기도있습니다.


그외로 아줌마라고 불리고, 일하다 사기당하기도하고,관둘생각으로 가게에서 술사려한 미자랑 싸우기도하고..

다사다난했는데


이제 8개월정도 지나면 관두는걸로 합의봐서 

시원섭섭하네요.



3줄요약.
1.나 편의점관둘거.진상썰풀게.
2.이러저러진상많음.
3.나 그래도 내년에 관둔다.기쁘다.
출처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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