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슴체로 진행하니 양해부탁...
1.
대략 십수년전, 군 입대하고 훈련소에서 하루하루를 암울하게 지냈었음.
사건이 있었던건 단독군장으로 행군하는 날이었던걸로 기억함.
행군 코스중에 도로변을 걷는 구간도 있었는데, 오랜만의 바깥세상 구경에 기분이 들떴었음.
그렇게 도로변을 계속 걷는데 수학여행 관광버스들이 줄지어 지나가는거임
그런데 그 버스들을 자세히보니까
15대 이상의 버스에 타고있던 여고생들이 단체로 우리들을 향해
양손의 중지를 치켜올리거나, 코쳐막고 냄새난다는 제스쳐를 취하거나, 소리지르는 모습등등
대놓고 군인을 비하하는 대규모 퍼포먼스를 선보였더라.
물론 나뿐만 아니라 주변의 동기들까지 모두 다 봤으니 고함소리가 나오는등 분위기가 완전 험악해졌음.
2년을 희생해야하는 군인들에게 멸시와 조롱을 날린 한국 여고생들의 클라스는 지금 생각해도 캬...
그중 일부는 분을 참지 못하고 어깨에 메고 있던 총(물론 행군이므로 탄없음)으로 저x들 다 죽이겠다고 격분함.
지금이라면 소대장 중대장이 스마트폰이나 디카로 문제의 버스를 사진찍어서 바로 잡아낼수 있겠지만
당시에 그런게 있을리 없었으니... 결국 잡을 방법이 없었음.
어느 똥통학교길래 선생이란 작자들은 저런것들을 제지 안하고 뭐한건지 모르겠음.
하지만 한국여성과의 악연은 여기가 끝이 아니었음.
2.
상병달고 정기휴가때였던걸로 기억함.
서울에 도착하고 지하철 탔는데 다른 사람들은 가만있지만
여대생들이 날 보더니 쳐웃으면서 코막고 냄새난다는 제스처를 취했음.
물론 출발전에 샤워하고 향수 팍팍 뿌렸으니 말이 안되는거임.
그것뿐만으로도 불쾌한데, '군xx새x 재수x어', '짜증나', '군바리 주제에 지하철 탔네'
등등의 뒷담화가 들리는거임. 빡쳐서 순간 숀 마이클스의 스윗친 뮤직이 생각났지만...
집에 도착하였기 때문에 그냥 내렸음. 불가촉천민급 신분 때문에 참을수밖에...
이외에도 여러건이 있지만 여기까지... 군인을 존중해주는 한국여성이 단 한명도 없어서 실망이었음.
(결론은 탈조선)
저런 폐기물들이 방치되니 군살녀, 군삼녀등등의 쓰레기가 쉼없이 나타나는건 필연이라고 볼수있음.
옛날에도 그래왔고 지금도 그러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것이다. 그것이 헬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