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적당히 붙였고, 적당히 읽어주세요. ^^a
제가 외출할 시점, 비가 시원스럽게 앞 분간이 안될 정도로 내렸습니다.
지금도 그렇게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네요.
멘붕게로 가야 할 것과 사이다 게시판으로 가야할 게 있지만, 가장 최근 일이라 멘붕 게시판에 적습니다. 한 가지는 사이다일지 멘붕일지 진행형이라.. ㅜㅜ
우선, 간단히 제 소갤 하자면 40대 중반 철없는 아재입니다.
현재도 열심히 일자릴 구하는 중이구요.
나이땜인지 구직이 어렵네요.
몇 달전 잠깐 일했던 곳에서 월급을 안주시길래(이게 진행형입니다) 고용노동부에서 체불임금확인서를 신청하고 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고용노동부로 가기 전 단지내 장애인 주차 구역에 일반 차량이 세워져 있는걸 발견했습니다만, 비도 오고 귀찮아서 그냥(;) 지나쳐 갔다가 돌아올 시점에도 세워져 있길래 장애인증이 붙어져 있는지를 확인, 없는 것을 인지 후 촬영을 합니다. 이때 택시기사가 왜 사진을 찍는지 시비를 걸더군요. 장애인 주차구역에서 촬영된 것 때문에 벌금이 20만원 나왔다 하면서요. 제가 신고한 것은 1건인데, 저말고도 다른 분이 하신 것 같았습니다.
먼저 장애인인지 묻더군요.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럼 왜 찍느냐고 묻기에 장애인 차량이 아닌 차량이 세워져 있어서 찍었다 했습니다. 그랬더니 되려 승질을 내시더군요. 그러면서 같은 아파트 살면서 이런건 봐줘야 하지 않느냐고.. 여기서 멍~ 했습니다. 제가 다니는 시간대가 쨍쨍할때가 대부분이라 주차공간은 항상 널널합니다. 본인이 일갔다 오는 시간에 주차공간이 없다고 핑계를 대시기에 단지 여기저기 그리고 지하주차장은 자리 많다해도 시야가 좁으신지 본인 얘기만 하시더군요. 장애인 구역에 세워져있는 차량에 전화 시전, 그리고 고소고발 운운해 주셔서 전 경찰에 중재 연락했구요. 도착할 동안 잠자코 있으라기에 그렇게 했습니다.
5분여쯤 지나니 아파트 경비원분이 오셔서 택시 기사분 얘길 먼저 듣고 그 사람 있는 바로 앞에서 어디 사는지를 묻더군요. 개인 신상정보는 내어줄 수 없다고 하니 알아야 한다면서 한 인상 써주시네요. 그럴즈음 경찰 도착. 경비원 분이 제가 어디 사는지를 경찰 앞에서 묻자, 그런거 왜 묻냐고 날려주더군요. 어느 누가 신고하던 상관없다고도 알려주었고, 신상정보 알려주지 않아도 된다 했습니다. 제 얘기 건너뛰고 택시 기사분 얘기, 여기저기 차량 촬영하고 다니니 뒤져봐라. 카메라도 여러개니 그것도 역시. 그러나, 나오는게 없으니 할 말은 없고 본인이 어디 대학 법학과를 나왔다 해서 전 그런갑다 했습니다. 법학과 나왔으면 어떤 상황인지 알텐데 앞뒤가 안맞는 것 같았고 언성이 높아질 것 같은 분위기여서 대놓고 녹취하겠다 해주었습니다. 욕 한마디라도 들어가면 고소하겠다 하니 조용해지더군요.
음.. 마무리는 장애인 주차 구역은 장애인을 위한 곳이니 일반차량, 몇 미터 좀 걷는다고 별일 생기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찍을 것이고 "생활불편신고앱" 최고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