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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좀 부탁드려요.
게시물ID : menbung_346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민트색나이키
추천 : 6
조회수 : 389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07/11 23:29:27
전 20대중반의 여자입니다. 
전 어렸을때부터 할머니랑 같이 살았어요. 
부모님은 맞벌이셨구요. 

저희 할머니 성격정말장난아니에요.
손녀들한테 미X년 x같은년 ㅆㅂ년 이런말 서슴없이 하고
어렸을때부터 그런말 너무많이들어서 그런얘기들어도 
그러려니해요. 언니는 할머니때문에 우울증에 공황장애까지 와서 수면제먹고 우울증치료받고그랬어요. 언니한테 넌 시집가도
이혼당할년이란소리까지 했으니 말다했죠. 
그렇다고 저희도 머리커서는 가만히있지않고 같이 바락바락
소리지르도 대들고 난리였어요. 엄마한테 전화해서 
할머니가 쌍욕하는거 그대로 들려주고 그래도 엄마 참았어요. 
그러다가 일년반정도 전에 할머니가 식구들 다있는자리에서
니가 하는게뭐냐 나 요양원가게 돈이나줘라 이래서
그걸 왜 우리가 다내냐. 자식들 많으니 분배하라했더니
우리가 무조건 다 내야된다는거에요. 
그날 대판싸우고 엄마 울고 할머니는 고모네갓어요(아빠의누나)
옆집이나 마찬가지거든요. 
고모네는 맨날 너네는 왜 못참니 니네가 참아라 
아빠성격더러운걸로 걸고넘어젔거든요 
(아빠 성격 정말 더러운건 맞는데 할머니한텐 잘했어요. 
그래도 할머니는 아빠미워함. 근데 먹을껀 또 아빠만 챙기고
엄마랑 나랑 언니는 뭐먹지도못하게함) 
그러다가 같이 몇달 지내니 요양원 보내자더라고여 ㅋㅋㅋㅋㅋㅋ근대 할머니 나이가 아흔이 넘어가는데 너무 건강하세요^^
장애등급 안나옵니다. 결국 그냥 고모네랑 같이 지내는데요. 
이번에 칠월에 고모네부부가 이주동안 세군대의 여름휴가를 
가니 할머니를 저희집에 모시래요. 고모는 전업주부고 고모부는 
정년퇴임하셨거든요. 저희부모님은 아직도 일하시고 
유일하게 7월말에 휴가를 받앗어요 회사에서. 
근데 저희집에 모시라는거에요. 자기들 휴가가니까. 
고모네 작은딸이 결혼했는데 얹혀살아요. 그래서 작은언니있지않냐니까 자기딸은 잔소리듣게 하기싫다고 저희집에 보내겠대요 
저희엄마가 어차피 옆집이고 (고모네집이 훨씬 크고 좋아요) 
우리가 저녁차려드리겠다. 우리도 휴가 그때 겨우받앗다 했는데안된대요. 무조건 데려가래요. 
근데 아빠는 또 알았다고 했대요. 
할머니 오는 순간 저바로 쌍욕먹고 무슨년뮤슨년하는데 
정말싫어요. 진짜 나쁜손녀라고 해도 할말없는데 20년넘게 
그런 욕먹고 차별받아가면서 살아서 죽어도 싫어요. 
제가 몸안좋아서 회사그만두고 쉬고있는데 아빠는 제가 집에
있으니까 할머니 오라고 한거같아요. 
어차피 휴가엔 당일이든 일박이일이든 엄마랑 놀러가니까요. 
근데 전 진짜 아빠가 미워요. 
고모는 자기딸 잔소리 듣게하기 싫다고 보내는데 
아빠는 그런사람을 제옆에 붙여놓는데요. 너무 소름끼쳐요. 
언니는 시집갔지만 시집가기전에 공황장애와서 응급실까지실려가는거 봐놓고 저러고 싶나해요. 
우리는 장장 30년을 그렇게 살았는데 저기는 6개월만에 
할머니 요양원보내버리자했어요. 할머니 지금 거동도 불편해서 
누가 옆에 있어야되는건 맞는데 왜 그게 저인지 모르겠어요. 
당장 아빠한테 소리지르고 고모네가서 할머니 붙잡고 
소리지르고싶어요. 할머니 온단얘기만 들었는데도 너무 
토할거같고 눈물나고 집에서 나가고싶어요. 
엄마는 할머니 집에오면 집안들어오고 이혼한다하는데
그럴사람도 아니고 아빠는 엄마가 안된다하니까 
하루정일 인상쓰고 뭐만하면 시비고 문쾅쾅닫고 진짜 개진상부려요. 
진짜 내가 죽으면 못오게하려나하는 생각까지 들어요. 
너무 싫은데 제말은 듣질않아요.
제가 어떻게 해야될까요. 
할머니 와있는동안 집을 나가야되나요. 
근데 억울해요. 왜 나만 이래야되나.
방법이없을까요. 눈딱감고 집을 다 쑥대밭으로 만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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