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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과 전북 119의 의료사고 너무 억울합니다.
게시물ID : menbung_346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행복한여시
추천 : 14
조회수 : 2168회
댓글수 : 42개
등록시간 : 2016/07/12 15:00:38
 
저는 지금 전북대학병원과 전북119소방청이 관계된 우리아이의 너무 억울한 의료사고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저희 아이는 초등학교3학년 10살 여자아이입니다.
지난 7월2일 새벽5시쯤 아이가 경기하는걸 발견하고 지역 의료센터에서 응급처치후 전북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하게됐습니다.
 
경기로인해 아이의 상태가 너무 심각했고 다른 증상도 있었지만 특히 폐부종이 너무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전북대에서 치료 중 7월5일 우연히 맹장소견이 보인다면서 수술이 필요하지만 심각한 폐부종으로 아이가 수술 후 회복하지 못할수도 있고
수술을 하지 않으면 복막염으로 진행되어 위험해질수도 있다고 하였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CT촬영을 했고, 7월 6일 병원측에서는 맹장이 확실하다는 말과함께
어제와는 다르게 수술후 회복하지 못할수도 있다가 아닌 수술실에서 아이가 잘못될 수도 있다는 말과 함께 수술여부를 결정하라 하였습니다.
 
수술을 해도, 수술을 하지 않아도 아이가 위험하다는 상황에서 저희 부부는 어떤 결정을 내릴수도 없었고, 결국 삼성병원으로 옮기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우리 아이는 폐부종으로 인해 산소마스크를 통해 산소를 주입받고는 있었으나, 저와 눈도 마주보고 힘들지만 그래도 간단한 대화는 할 수 있었습니다 .
 
삼성병원 중환자실로 바로 옮길수 있는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한 후 아이의 상태를 고려해 구급차가 아닌 119헬기로 이동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저희 아이는 폐부종이 심해 자가호흡이 약해서 무엇보다 산소공급이 중요했고
산소공급이 제때 이루어지지 않으면 호흡이 곤란하고 다시 경기가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헬기가 도착전 이동침대에 아이를 옮기고 산소통을 이용해 계속 산소를 주입해주고 있었고, 산소를 더 주입해줘야하는 상황에 대비해 수동식 산소공급기도 챙겼습니다.
119헬기가 도착하면 헬기 탑승후 바로 헬기안에 있는 산소통으로 교체, 연결해서 가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119헬기가 도착한후 탑승하기도전에 전북대병원측에서 준비한 산소통속의 산소가 바닥났습니다.
산소통속에 남아있는 산소량을 확인하지 않아 중환자에게 산소공급이 끊기는 상황이 벌어진것입니다. 급하게 수동식 산소공급기를 이용해 산소를 공급하고 헬기안에 있는 산소통으로 연결을 시도하려했지만,
119헬기안에 있는 산소통은 빈 통이었고 이를 미처 확인하지 못했던 구급대원은 허둥대며 시간만 지체하였습니다.
 
아이는 이미 산소부족으로 인해 눈이 뒤집히고 거품을 물고 배는 터질듯이 부풀어오르고 사지를 비틀며 발작을 하면서 고통스러워하고 있었습니다.
 
뒤늦게 병원에서 산소통을 다시 가져왔지만 아이가 심한 경기를 하고있어서 헬기에서 내린후 다시 전북대병원 응급실로 돌아가 응급처치를 했습니다.
응급실에 누워있는 제 아이는 의식도없고 응급처치로인해 입속은 피투성이가 되어 마치 죽은 아이처럼 누워있었습니다.
 
헬기탑승전에는 약하지만 자가호흡이 가능해 산소마스크를 했던 아이인데 상황발생후에 우리 아이는 응급실에서 인공호흡기를 기관내 삽관해야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다시 중환자실로 아이를 옮기고 119대원은 화를 내는 저희 남편에게 호흡이랑 모든게 다 정상으로 돌아와 괜찮아졌다는 말을 하며 저희를 또한번 좌절하게 만들었습니다.
 
저와 눈도 마주치고 대답도했던 저희아이는 이제는 의식도 없어서 눈을 마주치지도 대답도 하지못합니다.
이미 많이 지쳐있고 작은 자극에도 위험해질수있는 아이를 다음날 저희는 다시한번 모든것을 걸고 구급차를 이용해 삼성병원으로 갔습니다.
 
헬기사고 전 병원에서 받은 모든 치료비에 대해서 정산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북대병원에서는 헬기에 옮기는 과정에서 발생된 (119와 본인들의 과실) 응급처치에 대한 고액의료비까지 추가청구했고, 수납을 해야만 삼성병원으로 갈수있다고 했습니다.
화나고 억울하지만 아이만 생각하기위해 두말않고 모두 지불한다음 아이를 삼성병원 으로 옮겼습니다.
 
많이 아팠던 아이는 그 일로인해 상태가 더 안좋아졌고 어디가 얼만큼 더 악화된거지 가늠조차되지않은 상황입니다.
 
저희아이는 산소공급이 되지않으면 생명이 위험한 아이입니다. 산소통을 확인도 하지않은 병원,  산소통이 비어있던 119,
어떻게 이런말도안되는일이 벌어질수있는건가요?
 
어른들의 잘못때문에 인공호흡기에 의존해서 사투를 버리고있는 우리아이를 생각하면 미안하고 분해서 눈물만 납니다.
 
전북119구조대와 전북대병원 에게 자기가족,자식처럼 대해달라는 기대는 하지도 않지만 생명을 다루는일임을 잊지말기를 기대하는것은 저의 욕심일까요?
그후 전북119 구조대에서는 사과는 커녕 일절 연락조차 하지않고있습니다.
 
이일이 2016년 대한민국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현실입니다.
저희는 너무 억울합니다.  어떡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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