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금 200에 27만원짜리 방에 지내다가 사정상 본가로 내려가게 되어서 피터팬 카페에 방을 올려뒀습니다.
월세를 내려서요 아마 보증금 100만원에 21만원이었을겁니다. 근데 어떤분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월세 한번에 다 줄테니 보증금 받지 말아달라고. 그래서 알겠다고 했습니다.
근데 다음날 연락이 오더라구요, 지금 돈이 10월에 생긴다고 그때 다 주겠다고.
그래서 믿고 대신 월세 24만원으로 올리고 방을 내줬습니다. 그리고 제가 타지역에 있어서 계약서는 안썼구요.
문자 내용 전문을 작성 하겠습니다. 객관성을 위해 토씨하나 안빼놓고 씁니다.
5월 말
진상 - 피터팬보고 연락드려요 꼭 내년 2월까지 살아야하나요??
본인 - 계약기간이 그떄까지라서요 ㅠㅠ
진상 - 2월1일까지 월세 한꺼번에 드리면 월21로 맞춰주실수 있으신가요??
본인 - 무슨말씀이신지~ 보증금없이 그냥 월세 한번에 주신다는 말씀이세요?
진상 - 네넹
본인 - 네 그러셔도 됩니다.
진상 - 2월1일까지면 월세 몇번 내게되는건가요?
본인 - 6월부터 1월까지 총 8번요~
다음날
진상 - 매달 21로 10월달 까지만 내고 11월에 나머지월세 한꺼번에 드리는건 어떠세요 ㅠ
제가 살던집에 제 친구가 살고 있는데 그집 보증금이 10월에 나오거든요 방계약서랑 제 신분증 보여드릴수있어요
돈구해서 드리려했는데 10월달까진 조금 빠듯할것같아서요ㅠ
본인 - 그럼 10월달까지 월세 24만원 괜찮으세요? 저도 형편이 좋지는 않아서요 ㅠㅠ
무조건적으로 편의 봐드리기가 어렵네요
위 내용이 둘의 계약 내용입니다. 전 2월 1일까지 사는 조건으로 무보증으로 해줬고 믿고 계약서를 안썼죠.
근데 얼마전 뜬금없이 연락이 왔습니다.
7월 5일
진상 - 제가 사정이 생겨서 이번달까지만 살고 나가야할것같아요 ㅠㅠ 미리 말씀드려야 다음에 들어올분
구하실것같아 말씀드립니다ㅜㅜ
본인 - 네? 갑자기 그러시면 어떡합니까;; 세입자분 사정 다 봐드리면서 계약 했던건데
진상 - 냉장고도 잘 안되구요 가스렌지쪽은 너무 더러워서 손댈수도없고 오래지내기엔 손볼대가 너무 많아요
저도 계속 지내보려했는데 좀 힘드네요 그래서 미리 말씀드렸잖아요 ^^: 8월1일안으로 세입자 구하실수도 있죠
본인 - 그거 다 보고 계약하신거 아닙니까. 저랑 분명 2월1일까지 살기로 하신거였고 미리 말씀하신다고 끝이 아니라
도중에 약속 꺠고 나가실거면 다른 세입자를 구해주고 가시는게 맞는거죠.
진상 - 원래 무보증이그런게에요 제가 세입자를 구해드려야 할 의무는 없는거구요 그쪽이 글을 올려서
방을 보러올분이 생기면 제가 방 보여드리고 할게요 입주날짜 정하는것도 최대한 맞춰볼수있구요
너무 모든책임을 저한테 넘기시네요^^;; 저 안들어왔음 두달월세 내셨을거 아닌가요ㅎㅎ 그리고 처음에 2월까지 살수있을지
확실하지않다 말씀드렸었어요 아직 한달정도 시간있으니 전에 올리셔던글 다시 올리시고 정 안되면 월세 조금 내리셔야 할수도있을거에요
본인 - [처음 계약시 문자내용 사진 전송] 여기에 대체 어디에 확실하지않다는 말이 있는건가요 ^^?
2월1일까지 지내는 조건으로 해서 원하시는바 맞춰드린건데요?
진상 - 그렇게 우긴다고 될일은 아닌거같구요 솔직히 저는 그쪽생각해서 한달전에 말씀드린건게 계속 그렇게 말씀하실건가요?
한번에 못내서 24로 올리셨잖아요 어떤 배려를 해주신건지 솔직히 잘 모르겠네요.
본인 - 제 입장ㅇ서 한번 생각을 해보세요 얼마나 황당할지;;
진상 - 그럼 하실말씀은 세입자 구할때까지 살아라 그말인가요? 저에게 그런책임은 없어요 죄송하지만..
이런상황도 생각하고 계셨어야죠 저도 무보증 세입자 받은적없어서 알아요 무보증에 계약서도 없어서 그건 어쩔수없어요
그래서 저는 나가기한달전에 말해달라고 그래야 다른분 구한다 그렇게 말해놓고요 그래도 그냥 나가면 끝이에요
그래도 저는 최대한 배려해드리려고 하는데 제가 세입자 구해질때까지 있을 의무는 없죠..
본인 - 네 보증금 안받고 방 내드린건 처음이라 제가 몰랐네요. 당연히 2월1일까지 살기로 구두약속을 했었으니 그러실거라 믿었죠
원하시는날짜에 나가시구요 대신 부동산에 올릴테니 복비 10만원만 부담해주세요.
진상 - 그럴의무없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저는 지금 몇일전 월세낸것도 솔직히 아까워요 지금 집에 멀쩡한것도 없고
전에 주택관리 아저씨보니까 고쳐주고 바꿔줄생각도 없어보여서 그냥 버텼어요
본인 - 처음부터 그럼 계약하지말지 그러셨어요 그리고 그런 불만 사항이 있으셨음 말씀을 해주셨으면 조언 해드렸을거구요
진상 - 처음부터 안했으면 다른 2월1일까지 살분 찾으셨을까요
본인 - 지금까지 제가 단 한번이라도 불협조적이었던적이 있었나요
진상 - 단기로 들어올분 3,4명을 구하더라도 그렇게 넣는다면 다행인거에요 원래
당연히 협조적이죠 들어올사람없음 그쪽이 월세 내는데요
본인 - ㅎㅎㅎ 그런식으로 말씀하시니 그저 웃음만 나네요. 더 말 안하겠습니다. 믿고 방내준 제가 죄죠.
뭐 요구한다고 해주실것도 아니고 원하시는대로 하세요. 뭐 맘에 안들거나 바꾸고 싶은건 집주인한테 바로 말씀하시구요
진상 - 저는 그쪽 배려해드린건데 이런말듣게 될줄은 몰랐네요^^ 저도 많은거 배웠습니다. 세입자 꼭 구하시길 바랄게요.
본인 - 혹시 바로 이사갈곳은 있으신가요?
진상 - 8월1일 이전에 나가길 원하시나요?
본인 - 네 방에 사람있으면 잘 안빠집니다.
진상 - 일단 방 올려놓고 방보러올분 생기면 말씀해주세요 이집은 비어져있는것보다 오히려 짐있는게 더 보기좋을지도 몰라요ㅋㅋ
이렇게 일단락되었고 7월 9일에 진상님은 방을 빼셨습니다. 월세 일할계산해서 돌려주기로 했고
이번주중으로 방 확인 한뒤에 돈을 보내주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사정이 안돼서 주택관리에 방 확인을 부탁드렸구요.
주택관리에서 지저분하다는 말만하고 별말 않기에 도시가스랑 전기요금 정산 여부를 확인 했습니다.
전기요금이 아직 정산이 안되어있더라구요. 그래서 계좌번호 물어보고 전기요금 정산을 부탁드렸습니다.
진상 - 제 명의로 되있는거 제가 낼꼭낼테니 월세는 오늘 입금주셍
본인 - 내시고 문자주세요
진상 - 월세 입금주세요 다 정리하고 나갔는데 안주실수도있잖아요~ 월세 줄생각 없으세요?
본인 - 정산 하시고 연락 달라니까요. 제 입장에선 월세 받으시고 정산 안하시면요? [이문자는 보냈는데 안갔더라구요.]
다음날
진상 - 저기요 계속 답 없으시면 전기세 못내구요ㅋㅋ 그쪽이 월세줄테니 나가라해서 월세 이중으로 든거 가만있진않을거에요ㅎㅎ
비워달라고 안그랬음 8월1일날 다른방 계약했을건데 이런식으로 나오면 곤란하죠 경찰서에서 전화받고싶지않으심 연락주세요
계속 답없으면 고소장접수하러갑니다. 아님 집주인한테 연락해볼까요
어제 저녁부터 문자가 먹통이 된듯 합니다. 재부팅할때까지 다음날 문자도 오지 않았거든요.
갑자기 카페 알림이 떴는데 피터팬카페에 누가 댓글을 달았더라구요 보니까 세입자입니다.
[월세돌려준다고 나가래 해놓고 돈 안주고 잠수탄집입니다 신고하러가기전에 연락주세요^^]
이렇게 댓글을 달았더군요. 문자 먹통이 되서 어제 저녁부터 답이 없으니 이딴짓을 해놨더군요.
카톡으로 어제 문자 답장 했던 내역 등 보내주고 전기세 빼고 보내주기로 이야기는 됬는데 정말 너무 화가 나네요.
월세를 안보내 줄 생각도 없었고 더는 엮이고 싶지도 않아서 꼬투리 잡아서 제 하고 줄까 하다가 그냥 다 던져줄생각이었는데
저딴 태도로 나오니 정말 열이 받네요. 본인이 잘못 해놓고 너무 당당한 태도 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뻔뻔합니다.
카톡으로도 누구처럼 약속 어기고 그런사람이 아니라고 하니 피해자코스프레 하지 말라고, 첨부터 그집에 끝까지 못산 내잘못이라 하네요 ㅎㅎ.
이 진상님 덕분에 이번에 정말 많은걸 배웠습니다. 절대 무보증으로 방을 내주지 말아야 하고, 방 계약서는 꼭 써야 한다는걸요.
그리고 이제 명예훼손죄로 고소 하러 가려구요. 똥 밟았다 치고 좋게 넘어가려고 했는데 끝까지 사람을 열받게하네요.
자꾸 고소고소 하던데 고소가 뭔지 보여줘야겠습니다. 객관적으로 제가 뭘 잘못한건 아니죠? ㅠㅠ 이제 헷갈릴 지경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