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분이라고 하기엔 뭐하고...
가구를 샀는데 그거 케어해준다고 오신 분인데
10살정도 되어보이는 남자애를 데리고 오셨더군요.
처음에 아무말도 없이 애가 쑥 들어오길래
뭐지? 했지만 그런가보다... 하고
그냥 기사분이 물어보시는 주소랑 전화번호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화장실좀 쓸 수 있겠냐고 묻길래
그러시라고 하니까 애데리고 들어가서 화장실을 쓰시더군요.
아 화장실이 급했나보다 하고 제 방에 들어와 있는데
애가 화장실에서 나오자마자 이 방 저 방 쿵쿵거리며 뛰어 다니기 시작...
사실 저는 애를 싫어합니다...
그래도 딱히 싫은 표현을 할 수가 없어서 그냥 내버려뒀는데
기사분 오시더니 죄송하지만 만화 좀 틀어줄 수 없겠냡니다 ㅎㅎ..
그래서 만화를 틀어줬더니 소파 위에서 펄쩍 펄쩍 시끄럽게 뛰면서
만화를 보내요... 소리 엄청 크게하고....
아.. 주말이라 데리고 오셨나..
혼자 애를 키우셔서 봐줄 사람이 없나 하면서 이해 해보려고 해도
멘붕이 오네요.
이런 경우가 흔한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