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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공항에서 억류되어 있던 승객 증언
게시물ID : menbung_348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메어리는개새
추천 : 1
조회수 : 57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7/17 16:54:16




[앵커]
지금 계신 곳이 이스탄불 공항인가요?

[인터뷰]
네. 공항 안에 지금 면세구역 안에 있고요. 비엔나에서 출발해서 11시 23분쯤에 도착해서 면세구역으로 환승을 하려고 내려왔거든요, 인천공항 가려고. 그랬는데 환승이 안 되고 잠시 기다리라고 내전이 터졌다고 해서 발이 묶여 있어요. 한국 사람이 40명이 아니고요. 100명 이상이에요. 많아요.

[앵커]
지금 같이 계신 분들이...

[인터뷰]
다른 관광객 팀도 있고 일반 그냥 배낭여행 온 사람도 있고 그래서 저희가 여기에서 본 사람만 해도 100명 되는 것 같은데요, 한국 사람이.

[앵커]
그렇군요.

[인터뷰]
학생들도 있고요. 지금 앞에 또 지나가고 있네요.

[앵커]
지금 공항에 몇 시간째 계속 머물고 계신가요?

[인터뷰]
11시 40분쯤에 와서 지금까지 있는 거예요.

[앵커]
11시 40분쯤에 오셔서 지금 그러면 몇 시간째 계신거죠?

[인터뷰]
지금 시간을 시차 때문에 모르겠고 지금 겁나서 시계도 안 보이고 또 외진 곳에 사람 없는 곳에... 그리고 비행기가 몇 대 출발하는 게 있어요. 알제리 거하고 비행기가 떠요. 뜨는데 게 우리가 생각할 때 비행기 출발하는 소리가 대포소리 같아서 우왕좌왕 다들 숨고 이러거든요, 지금. 지금은 조용해졌는데 시위대가 외부에서 소리가 나고 조금만 소리가 나면 사람들이 피해 다녀서 여기서 조그만 사고도 나고 그랬어요, 다치도. 공항 면세구역에서도요. 지금은 조금 안정돼 있는데 먹을 것도 없고 물도 없고 갈 데도 없고 그래서 참 힘들어요.

[앵커]
그러면 지금 몇 시간째 물도 한 모금 못 드시고 계신 상황인가요?

[인터뷰]
네. 이제는 문을 열어서 사먹을 수 있는데 그런데 돈이랑 그런 것을 환전해서 가지고 와서 비행기 가방 안에 물건이 있어서 도착해서 지금까지 여기 매장 직원들이 줄 수 있는 것은 줬는데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까 물이 다 떨어져서 사먹어야 되는데 바꿀 데도 없어요, 환전이, 지금. 지금 시간이 여기가 시간이 5시거든요. 그런데 사람이 나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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