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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겠네요 실업급여 받을 수 있도록 해줬더니 부당해고 소장이 왔네요...
게시물ID : menbung_353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백락
추천 : 9
조회수 : 3837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6/07/27 17: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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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삭혀보려 했는데... 너무 분통이 터져서 이렇게 끄적여 봅니다.

나름 착하게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사람이고

부모 잘만나서 젊은 나이에 2대 사장자리에 앉아 있기에 항상 좋은 회사 만들어 가려고 노력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직원들 급여도 파격적으로 끌어올리고, 자유로운 분위기 만들어 가면서 직원들 얼굴에 웃음꽃이 피는걸 보고 

행복해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참... 어처구니 없는 일이 생겼습니다.

올 초에 생산에 보충역을 하나 받았는데, 갑자기 6월 초에 퇴사를 하겠다고 하는겁니다.

그래서 알겠다고 했죠. 나가겠다는 사람 억지로 잡아봤자 뭐하겠습니까?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7월 중순 이후에 나가겠다고 하고 서로 확인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도 새로 뽑아서 충원하고, 시간이 흘러 7월 중순이 되어서 그 친구보고 이제 그만 나와도 되겠다고 했더니

갑자기, 마음이 변했다고 안나가면 안되겠다고 그러네요? 

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

사람까지 뽑아 놓고 인수인계 다 했는데?

어쩃든, 거절했습니다. 그러니 사정사정 하면서 그럼 실업급여라도 받을 수 있게 회사에서 해고한 것으로 해달라고 하더군요

고민고민 하다가 해줬습니다. 보충역은 급여도 작고, 멀리서 온 친구라 원룸 계약까지 해 놓은 상태라 자금이 많이 달릴거였거든요

대신 사전 해고 통보서를 하나 작성해서 6월 1일자로 만들어 놓고 사인 시켜 놓고 보냈습니다.

나갈때 그래도 서로 웃으면서 헤어졌는데, 

갑자기 저번주 금요일... 그러니까 22일에 노동청에서 공문이 왔네요...

부당해고 등 구제신청 이란 제목으로 소장(?)을 만들어서 날린거에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전화를 해보니 자기가 군대 안끌려 가려면 최소 6개월을 일해야 이직 자격이 생기는데, 퇴사 시기가 한 보름정도 모자랐던 거에요

그래서 군대 안끌려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물어보고 병무청에서 시키는대로 했다... 뭐 이런식으로 말하는데, 당연히 병무청에서는 펄쩍 뛰면서 극구 부인합니다.

그러면, 왜 회사에는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대뜸 신고부터 했냐하고 물어보니.... 대답이 가관이네요...

'어차피 회사는 퇴사했고.... 미안해서 못했습니다' 라네요..... 허허허....  이친구가 올해로 23살인가 됩니다.

근데 이리저리 이야기 해보니 신고는 진행할 것 같구요....

어쨋든 빡친 마음을 부여잡고, 반박문을 조목조목 만들어 증거 서류 한가득 해서 만들어 놨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마지막에 서로 대화를 녹음해 놓은게 있는데, 자기가 6월 초에 퇴사 의사를 밝힌것도 인정하고, 갑자기 맘이 변한것도 인정한 이야기가 다 들어 있는 녹취록도 증거로 제출은 합니다만, 

허허허허헛.... 웃음밖에 안나오네요

혹시 저에게 조언을 해주실 분 있나요? 너무 분해서 잠이 안올 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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