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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한테 뜬금없이 욕먹었네요ㅠ
게시물ID : menbung_355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외계인의고백
추천 : 3
조회수 : 70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8/02 20:2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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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트 계산대에서 알바하는데 외국인 손님이 오셨어요
두분인데 한분은 한국어를 할줄아는 분.한분은 거의 못하시는 분인듯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카드사용할때 5만원 이하는 결제시 서명 거의 안하잖아요. 개인사업체인경우 말고는...그것도 요즘은 무슨제휴 해서 점점 없어지는 추세인지 사인을 하는곳이 별로 없는거 같습니다

 휴 여튼
결제전에도 같이온 친구분과 옥신각신하며 목소리가 커진분이셨는데 결제할때 5만원이 안넘어서 그냥 결제창이 넘어갔습니다 
외국인 고객님은 사인을 하려고 기다리고 계시네요ㅠ 
그럴필요없다 제스쳐를 했습니다 보통 대부분은 그러면 아^^하고 영수증받고 인사받고 가십니다
 그런데 버럭 화를 내십니다;;당황스럽게도..서명을 왜 안하냐!난 서명을 해야겠다! i have to!를 외치셔서 전 그럴필요없다고 짧은 영어로 얘기해드렸습니다 
친구분은 그옆에서 말리시고....하ㅠ

친구분의 물건까지 계산을 끝내고 고객앞으로 돌아서니 외국인등록증과 신용카드를 보여주시네요
이거랑 이거랑 이름이 같은지 확인을 하려면 서명을 해야하는거 아니냐!이러시는데.....제가 할말이라곤 신용카드사에서 안해도 된다고 정했다 라고 얘기해달라고 친구분한테 말하는거밖에 없었습니다ㅠ

솔직히 그분이 말하시는건 이해가 가능한데.....우리나라에선 이렇게 정해놓았으니까 어쩔수 없는거 아닌가요ㅠ 친구가 설명해주니 이해를 못하겠는지 f*ck!₩※■《□  외치시곤 가면서도 계속 f자로 시작하는 말을 하시면서 가시네요ㅠ

뜬금없이 욕과 그 외국인의 화를 받고나니 역류성식도염때문에 속에서 신물이....
사실 무슨말을 하는지 다 알아들으면서 말로는 하지못하는 것도 답답해서 멘붕온것도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남의 나라에 와서 자기나라말로 자기네나라 상식으로만 생각하는것도 열받네요ㅠ 외국인친구분이 이나라는 그런데 자기상식으로는 이해가 안가나봐요 하고 토닥여주시고 가셨지만....
한참 속이 쓰립니다ㅠ




*) 로마에 왔으면 로마의 법을 따르라는 말이 있지않니!!!왜 나한테 화를 내고 가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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