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만에 집에 왔더니, 울 어무이 보자마자 하시는 말씀,
"결혼 해야지?"
헐.................................
헐헐........?!
제 나이 이제 스물 일곱. (사족으로 빠른 생이라 친구들은 스물 여덟. 여덟?여덞?)
재수도 하고 휴학도 해서, 작년 2월에 대학교 졸업하고 해외에서 약 1년 좀 안되게 지내다가 돌아왔는데,
하시는 말씀이 결혼...??
물론 심각하게, 결혼해라- 이게 아니고 하는 건
어떻겠니, 혹은 지금 남자친구랑 결혼할 생각이 있니? 라는 말씀....
햇수로 3년째 되는 남자친구가 있긴 합니다만;
결혼 자체를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무슨.... 얽....
어무이께서 계속 하시는 말씀,
지금 남자친구랑 할 생각 없으면 말이다,
엄마 아는 사람의 아들이~~~%%@#%%^
라면서 말씀하시는데 함 만나보겠냐고...
얽.... 리얼리...?
진담 반, 농담 반인 어조였지만 워낙 턱도 없는 얘기라 단칼에 거절했네요... ㄷㄷ
27살부터 결혼의 압박이 들어올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네요ㅠ
취직도 아직인데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