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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 만에 집에 왔는데
게시물ID : menbung_124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엘ㅅㅏ
추천 : 0
조회수 : 26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1/31 19:20:15


반년 만에 집에 왔더니, 울 어무이 보자마자 하시는 말씀,

"결혼 해야지?"

헐.................................
헐헐........?!

제 나이 이제 스물 일곱. (사족으로 빠른 생이라 친구들은 스물 여덟. 여덟?여덞?)
재수도 하고 휴학도 해서, 작년 2월에 대학교 졸업하고 해외에서 약 1년 좀 안되게 지내다가 돌아왔는데,
하시는 말씀이 결혼...??

물론 심각하게, 결혼해라- 이게 아니고 하는 건 
어떻겠니, 혹은 지금 남자친구랑 결혼할 생각이 있니? 라는 말씀....
햇수로 3년째 되는 남자친구가 있긴 합니다만; 
결혼 자체를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무슨.... 얽....

어무이께서 계속 하시는 말씀,

지금 남자친구랑 할 생각 없으면 말이다,
엄마 아는 사람의 아들이~~~%%@#%%^ 

라면서 말씀하시는데 함 만나보겠냐고...
얽.... 리얼리...?
진담 반, 농담 반인 어조였지만 워낙 턱도 없는 얘기라 단칼에 거절했네요... ㄷㄷ


27살부터 결혼의 압박이 들어올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네요ㅠ
취직도 아직인데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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